'ㅇㅇ大 우유女'에 대하여,
어제 실시간 검색어에 <ㅇㅇ대학교>가 있어,
교육관련한 일이려니 했는데, 이건 무슨 일이랍니까?
사건 당사자 따님이 올린 글에 덧붙혀진
여학생 휴게실에서의 논쟁이 고스란히 녹음된 파일까지
인터넷에 떠돌고 있더군요. ㅡ.ㅡ
녹음한 당사자가 익명으로 올렸기에,
저작권법에는 저촉되지 않는 것 같아 올려 봅니다.
그리고 간만에 음성파일 들으면서 풀어쓰기도 해 봅니다.
조찬간담회 연설문 10여년전 풀어쓰기하고, 간만의 일입니다.
<ㅇ대 루저녀>에 이어, 이번에는 <ㅇㅇ대 우유녀>라고 합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제가 경험한 30대에서 40대 초반 <튀는 남자세계>에서의
<존나>와 <시발>은 술 들어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일상적인 말이더군요.
<욕>이라는 개념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의성어>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은 헤럴드경제 뉴스에 실린 것입니다.
만든이는 네이트 스파이더걸즈님
'아줌마가 치울때까지' 기발하십니다.
그들보다 어린 청소년이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보편화 된 <의성어> <감탄사>
라는 말이 맞지 싶습니다.
<존나>는 <너무>를 대신한 말로,
<시발>은 <짜증나>를 대신한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내 자식은 아니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이미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화에서는
그 말 <존나>와 <시발>이 빠지면 대화가 안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존나>와 <시발> 금지단어입니다.
밖에서는 하리라 생각합니다.
**
한 달 전쯤 식당에서 있던 일입니다.
손님은 많은데, 말하는 손님도 별로 없고,
예전 분위기 같지 않더군요.
바로 앞 테이블의 <20대 초반 그녀>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발, 지가 뭔데, 비교질이야? 존나 웃기지 않냐?>
뭐 이런 식의 말들을 일행인 남자 분에게 거침없이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듣다듣다, 남편이 한 소리 했습니다.
아이들 많은 식당인데, 말 좀 곱게하면 안되겠냐구요.
그러자 그녀가 말합니다.
<아저씨, 낮술 하셨어요? 왜 참견이예요? 재수없어.>
제가 거들었습니다.
<다른 분들 식사하는데, 두 분 다 그만하시죠..>
<존나 재수없네.. 야.. 나가자..>라는 말을 하고
그들은 식당에서 나갑니다.
이후, 식당은 예전처럼 대화하며 식사하는 분위기로 바뀝니다.
식당에서 나와, 충격받은 남편에게
<요즘 애들, 그런 말은 일상적인 말이니깐 참아>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 역시, 맞다고 동감했습니다.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모범생 역시..
<시발> 정도는 말끝에 붙히는 것이 일상적이라고 합니다.
아, 어디서 부터 고쳐야 하는 것일까요?
부모세대에서는 확실한 <욕>의 개념이었던 말인데,
요즘 아이들은 <의성어>와 <감탄사> 정도의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음을..인정하고
그냥 들어주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아니면, 국어사전에 신개념 단어로 등극을 시켜야 하는 것일까요.
ㅇㅇ대 그녀가 화장실에서 <조카>라고 한 말에 대한
어른의 분노로 시작된 이번 일.. 녹취 내용보면,
두 분 다.. 다시 한 번 자신이 한 말을 들어보시면..
조금은 조금은,
그 당시의 <분노>에 대한 표출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아이들에게 <쌈새> 혹은 <시모노세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농담처럼 사용하기도 하고, 화 났을때도 사용합니다.
대답하는 녀석이 더 걸작이긴 합니다.
<네. 알겠어요. 쌈새엄마^^>
아래 글은 어른이신 그 분의 따님께서 인터넷에 올린 글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녹취음성파일과 녹취록을 게시합니다.
따님은 어머님 입장에서 적으셨을 것이고,
우유녀의 입장이 아직 없긴 하지만,
<청소부아줌마>가 이유는 아닌듯 합니다.
그러니, 따님께서도 엄마가 <청소부라서 무시당했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셔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녹취파일 인터넷에 올리신 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건조함으로 바짝바짝 마르던 피부가
어느새 이 눅눅함이 실증나는 것은,
참으로.. ㅇㅇ한 나입니다 ㅡ.ㅡ
- 처음처럼
제가 태어나서 가장 비참하고, 제 자신의 존재가 쓸모없어 보이는 날이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조카가 무슨 뜻인줄 알고 한거냐고. 남자 성기에서 나온 말이라고.. 얘기하러 왔으니까 휴게실 밖으로 나와봐요 ( 이 x년, 씨x년, 등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엄마뻘 되는 사람에게 퍼붓음) 아줌마 하는일이 모냐구, 저런거 치우는 일 아니냐고! 저거 빨리 치우라고! 저거 치우고 의자에도 있으니까 저것도 치우라고!! 그리고 왜 욕을 자꾸하는거냐구. 나도 욕 할줄 아는 데 난 너랑 똑같은 사람 되기 싫어서 욕 안하는 거라고. 욕 하지 말라구. (여학생 휴게실에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학생들 그러는거 아니야..이렇게 하면 안되지..
저 학생이 무서워서 말을 못했어요. 아줌마 그냥 똥 밟은 셈 치세요 착한학생 : 맞으니까 있겠지요..죄송해요.. 네, 우리엄마..사랑하는 우리엄마 경희대학교 청소부 일 하십니다....그게 그렇게 무시당할일인가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합니다.. 그 여학생이 매우 큰 키라 굉장히 위협적이었다고 하는군요. 아니면 자기 보다 힘쎈 사람에게 당해봐야 알겠지요.. 그렇지만 그 학생의 이름이나 과조차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화가 나서 잠도 안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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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여학생휴게실에서 누군가 녹취한 내용을 풀어 적어 보았습니다.
라이브 녹취내용 <- 클릭
녹취한 님도 대단하시지만, 실제로 들은 그녀들의 대화는
대략난감입니다.
어른 |
내가 너한테 막말했어? 나는 막말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줄 알아? 난 너 같은 사람 안 되기 위해서 안 하는거야. |
학생 |
아니, 화장실에서 이 아줌마가 내 책을 %^$##@ 안쪽으로 놓아둔 것 치우라고 했더니 여기까지 따라와 가지고 ^$#*@# 이 아줌마가 미친거지. |
어른 |
아니, 휴지가 있길래 휴지만 치우고 우유는 먹다 말았기 때문에 우유는 안 버린 것뿐이야. 그랬더니, ‘아줌마! 이것 치우세요!’ 아니 그게 말이 돼? ‘아주머니 이것 치우세요’도 아니고 ‘아줌마! 이것 치우세요!’ 내가 니 종이냐고? 내가 니 종이냐고? |
학생 |
그것 내가 쓰고 있던 것이구요, 아줌마는 치워야될 것을 안치우고 엉뚱한 것을 치운거잖아요. |
어른 |
휴지를 내가 치웠으면, ‘아줌마, 내가 쓰던거니깐 치우지마세요’ 그렇게 하든가. |
학생 |
내가 아줌마 때문에 그것까지 해야겠어요? 나 이 아줌마랑 얘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좀 내보내면 안돼요? |
어른 |
못나가겠는데! |
관객 |
좀 조용히 해주세요. |
어른 |
내가 직장을 그만두는 한이 있어도 못나겠는데! |
학생 |
학생들 쉬는 곳인데 뭐하는거야. (잘 안들림) |
어른 |
미친년?? |
학생 |
미친년이야. 진짜 존나 싫어. 미친 것 아냐? |
어른 |
나와 봐! 나와 봐! |
학생 |
니가 뭔데 나와라 마라야. 미친 것 아냐!! 이년이 진짜 맞고 싶나!! |
어른 |
니가 나보고 년이라며? 야, 맞고 싶다. |
학생 |
이것 치우고 꺼지세요. |
어른 |
난 너한테 사과 받고 나가야돼. 니가 나한테 욕을 해? |
학생 |
난 욕한적 없어. 이 아줌마가 싸이코지. 니가 싸이코지. 니가 욕한것처럼 들렸나부지. 난 욕한적 없거든! |
어른 |
아. 너 혼나야겠구나 혼나야겠어. |
학생 |
야!! 아줌마, 이거나 치워!! 이것 치우고 꺼져!! |
어른 |
내가 %$ 아, 미친년아. |
학생 |
이것 치우고 꺼져. |
어른 |
저러고도 학생이라고.. |
학생 |
미친년 존나 시끄럽게 지랄이야 어디서.. 미친년이 지랄이야!! 야!! 이것 치우고 꺼져!! 이 씨발년아, 아 썅. 이것도 안치우고 지랄이야 씨발년이! |
관객 |
웅성거림 |
어른 |
학생들도 그러는 것 아니야. 친구들이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인정해야되는거야. 그래야 배운사람들이지. 최고학력까지 다니는 사람이 그러는 것 아니야. |
학생 |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