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곽순례길(백사실계곡, 팔각정에서 삼청각)
백사실 계곡에서 삼청각까지는 비를 맞으며 걸었다.
팔각정까지 걷고 마지막 개방일이라는 간송미술관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지만,
그냥 걸었다. 내 의지가 아닌, 리더의 의지대로..
비가 내리는 산길이라 더 깨끗함이 느껴진다
백석동천에 대한 안내가 있다
백석동천
이항복의 별장지였다고도 한다
멋진 산길이다
팔각정 약수터 방향으로
팔각정 약수터에서 만난 아이들
둘 다 강아지를 동반했다
팔각정약수터에서 5분간 휴식
지리산 계곡이라해도 믿을거라며 사진을 찍으라한다
팔각정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팔각정이 눈 앞에 보이는 순간,
나를 찍어달라했다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큰 아이 6학년때가 마지막이었지 싶다
5년만에 와본다
성북동을 향해 다시 걷는다
서울야경의 최고장소라는 설명을 해 주신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낮과 밤
여섯번은 가봐야한다는 말씀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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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에 전화하니
현재 입장대기자가 많은 관계로 오늘 관람은 어렵겠다고 한다
바로 이 장소에 앉아 20분 토론을 하려했으나
5분 토론도 하기전에 리더는 가자고 재촉을 한다
통합진보당 당권파를 어찌보느냐?
남산이 좌측으로 보인다
그리고 성곽길이 산등성이를 따라 보인다
가운데가 숙정문이다
창의문에서 주민증을 보이는 길을 택했다면
아마 저 길을 걸었으리라
촉촉한 길을 내려간다
성북천 발원지도 지나고
삼청각이 다음 목적지이다
팔각정에서 삼청각도 1킬로미터가 넘는 구간이다
1968년 김신조 일당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호경암은 패스
삼청각이 좌측으로 보인다
북악산의 유래이다
1968년 1월 21일 이후 통행금지였던 이곳은
2007년 4월 5일 이후 전면 개방되었다고 한다
숙정문이 좀 더 가까이 보인다
현재위치
노무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북악산 전면개방기념조탑이다
산길을 내려오니 우측으로 삼청터널이 보인다
삼청각에 들어서며
하나님과 니콘에 담겨지다
삼청각에 들어갔다
이후락이 놀았다는 그 곳
이 곳 역시 5년만인가보다
단풍들면 더 아름다운 곳이다
계곡에서 물고기를 잡아 어항에서 몇년을 길렀던 추억도 있다
남의 결혼식이 시작되기 직전, 캐논
니콘과 캐논의 색감비교 (니콘)
숙정문에서 이어지는 성곽들이 보인다
어린아이가 비누방울 놀이를 하고있다
내가 찍고있음을 알면서도
할머니와 아빠가 나를 바라보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웃었다
하여, 공개해도 될 것 같으다
삼청각을 나오기전 5분 휴식
저 무대에서 공중부양을 하고 싶은걸 억지로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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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길을 지나 성북초등학교앞 삼거리까지 또 걸었다
차가 다니는 도로와 지붕이 평행선에 위치한 이곳이다
시원한 물냉면을 선물로 받았다
다시 성곽을 따라가본다
경신중학교 담벼락에 사용된 옛성곽들이다
이런 형태로 간직되어져 있다
차범근 선수의 모교라는 설명과 함께
성곽들은 교회담장으로도 이어진다
이런 형태로 도심속 현재와 타협하고 있다
그 속에는 언밸런스하지만 기발함이 있는
훌라우프도 있다
성곽 사이로 연두생명들이 숨을 쉬고
사람들이 걷는다
뒤를 보니 동네 어르신 나오셨다
아침 11시 10분에 경복궁역을 출발하여
점심시간 45분과 저녁시간 30분을 제외하고
걷기만 6시간 걸었다
혜화역앞에서 집앞으로 오는 버스정류장에 멈춰서니
6시 40분이었다.
언제 다시 이렇게 걸어보겠냐며..
투덜대며 걸었지만,
몰랐던 길을 알려준 리더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지도에 표시를 하고보니
서울성곽순례길 3, 4구간을 하루에 다 한셈이다
2012/05/27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