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서오다,
To be or not to be
미친자유
2012. 6. 22. 04:01
이른 아침 바라 본 하늘 코발트블루
수심깊은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 코발트블루를 새벽하늘은 발하고 있었다
쌍둥이 십자가는 삶의 희망이었던가 쌍둥이 가로등은 삶의 희망이었던가
수없이 가로지르는 전선에도 종착역에 이르면 누군가의 삶을 밝혀줄 희망이 흐르고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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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불켜진 십자가, 불꺼진 가로등, 전선속에 숨겨진 전기,
하늘이 시작의 색을 발할 때 누군가는 고단한 하루를 위한 잠을 여행중이었고, 누군가는 십자가 아래에서 삶을 위한, 죽음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었으리라...
생명체, 무생명체, 누가 그리 구별할 수 있을까...
우리 모두는 살아내고 있었다 언젠가는 만나게 될 죽음을 위한 처절한 살아냄이었다
200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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