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말도 하지 말아요
그냥 거기,
내 뒤로 멀지않은
당신 서있는 그 자리에
멈추어 주세요
그리고 나를
당신속에 담아 주세요
**
한 장의 사진속에 나를 담을 당신,
내 그리운 자유가 보이는지요
내 갈망하는 감춰진 날개의 몸짓이 보이는지요
파란 배낭속 담아 온
아픔일랑 다 버리고 갈거예요
이제는
나 혼자 씩씩하게
조리개속으로 세상을 담아 볼래요
**
내가 담는 세상
당신 담는 세상
서로 다른 색깔로 담겨질지라도
이제는 아파하지 않을거예요
나는 나대로
당신은 당신대로
우리 그렇게 같은 세상
다른 느낌으로 살아가기로 해요
그래도 당신,
내가 당신을 사랑했었음을
추억속에 담아주기를...
2004/06/29 10
** 글자들은 사진속의 모델과 무관함을 밝힙니다
Nothing To Say / 이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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