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서오다,

외사랑,

미친자유 2012. 6. 28. 01:50

 

 

 

 

 

 

 

 

가녀린 몸뚱아리

너를 향한 마음에

고개를 숙인다

 

 

그런 가느다란 마음으로 너를 바라보았었는지..

불타는 내 가슴만 내보이려 애썼던건 아닌지..

 

 

 

하나인 둘이 만나

서로 동그랗게 타올랐던 시간들 보내고

나만 이렇게 

너를 향해 실같은 줄타기를 하는

마음만 커다란 강아지풀 되었구나..

 

 

 

너를 향해..

그렇게 더 다가가지도..

그렇게 더 멀어지지도..

못하는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

 

 

잔바람에도 일렁이는 물결들이

사진속으로 멈추어지듯,

 

 

그만큼의 내자리를 지키고 있을게...

외사랑,,

 

나 바보다

 

 

 

- 미친자유

 

 

 

헤어진 다음날 / 이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