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서오다,

불순하다구요? ^^

미친자유 2012. 6. 28. 09:29

 

 

 

 

 

 

 

 

 

 

?? (카메라 들은 사진 며칠 공개함)

 

 

아마 이 사진을 보면,

저를 알아보는 친구들도 있을겁니다.

 

 

 

 

파란에 들어온지는 이제 겨우 세달,

이쁜 모기자님이 인터뷰한 내용에도 있지만,

다른 싸이트에 이미 오래된 사이버홈이 있습니다

 

 

이쁜 내 다리 뿐만 아니라,

못난 내 얼굴 까지 적나라하게 공개해 온 4년된 홈이지요.

 

 

 

오늘 굳이 이렇게

얼굴을 공개하는 이유는,

 

 

그래도 안보인다구요?

 

마음을 열어 보세요..

아마 다, 보이실 겁니다.

 

 

 

나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이름?

그렇게 궁금한가요?

 

 

사이버공간,

동호회도 아니고,

클럽도 아니고, 카페도 아니고,

내가 운영하는 나의 공간,

굳이 밝혀야 하는

파란조직의 법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담배갑 크기의 카메라와 머리스타일,

실크스카프의 색감만으로도,

나를 알아보는 친구들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미, 초딩동창이

저인줄 모르고, 제 블로거를 다녀갔으니,

그 친구가 혹시 다시 온다면,

저를 알아보겠지요..

 

아주 절친했던 친구였으니...

 

 

**

 

 

그리고,

저 불순한 블로거, 아닙니다.

대부분 다른님들도

이름, 나이, 성별 비공개로

운영하는데,

 

 

왜 저만,

불순이라는 이름표를 달아야 했을까요?

 

 

내가 너무 솔직해서?

내가 너무 적나라해서?

그 흔한 메신저도 없이 살아서?

 

그래서 미친자유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건데요..

 

 

적나라한게 뭐가 있었을까요?

무릎아래 보여준 다리라인..?

 

발가락은 되고, 손가락은 되고,

다리라인은 안되는건가요?

 

제 다리를 공개하기 위한 사진이 아니었다는 것,

발레리나 강수진님의 발을 보면서,

발에 대해 적고 싶고자 했던,

나의 마음을 읽어내질 못하셨던게지요..

 

 

 

저는 단지 너무나 솔직해서 불량스러운,

미친자유일 뿐입니다.

이곳 파란에서는 미친자유일뿐이라구요.. ㅡ.ㅡ

 

 

**

 

 

비를 맞아 촉촉해진

체리핑크의 코스모스..

 

하늘 향해 높이 오른

나무의 초록이파리들과는 다른,

 

다르고 싶은,

미친자유일뿐,

 

 

***

 

 

휴게소에서 잠시 들은

음악을 올려봅니다.

 

 

캐논 PC-1022

200만화소의 제 카메라,

색감좋다는 니콘도 아니고,

화이트밸런스조절하는, 백열등, 형광등..

이런 저런 기능은 없을지라도,

 

제게는 소중한 꿈을 키워가는,

분신이랍니다..

 

 

만족하셨나요..?

이만큼의 공개라면..?

 

 

**

 

 

친구여, 뒤돌아 보면, 어제가 좋은 날이었다고 말하지 말자

어느 해질 무렵, 가난한 화가의 집모퉁이에서 흘러나오는 30촉 불빛에서

오늘 또한 좋은날이어야하는 이유를 알게 될때까지

 

 

 

2004/09/14  

 

 

- 미친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