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서오다,
저문강에 삽을 씻고,
미친자유
2012. 7. 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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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커피를 한 잔 만들어 앉았습니다
건조한 일터에서는 목을 축이려
하루 다섯 잔 이상을 마셨었고
백수가 된 이후에도
컴퓨터로 글자 채우면서
커피 너댓잔을 홀짝거리는 일이
일상의 탈출이었습니다
지난 며칠 커피를 대신한 것이
대추를 넣고 팔팔 끓인 물이었습니다
그걸 대추차라고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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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 강에 삽을 씻으며
자신을 돌아 본 시인,
사이버 공간 글자를 채우며
커피 한 잔에 나를 돌아 봅니다
적나라한 지난 며칠의 느낌을
저문 강에 흘러보낼지,
이곳에 담아야 할지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인적없는 사람들의 마을,
파란으로 돌아 온 것만은
분명합니다
2005/01/31
- 미친자유
쫀쫀하게 겁이 많은 미친자유,
그래도 메인화면에서 탈출했으니,
용기를 내어 Ogatta님의 블로그에서 삽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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