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서오다,

목로주점

미친자유 2012. 7. 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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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넘어

목로주점 흙바람벽에

미친자유 낙서하고 오다

 

 


 

 

 

 

삼십촉 백열등이

밀짚모자 모자쓰고

그네를 타고 있다

 

 

 

 

양은주전자에서 갓 따른

차 한 잔의 따스함과

그 보다 더한 사람들의 온기

 

 

 

 

 

 

기찻길옆 목로주점 흙바람에 화답하는

웃는 얼굴, 재를 태운 향기를

빨간 겨울자켓주머니에 담아오다

 

 

2005. 3. 18

 

 

- 미친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