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돌아보기,

도돌이표,

미친자유 2012. 8. 6. 13:09

 

 

 

 

 

 

 

 

내 인생에 있어 도돌이표가 허락된다면

16년전 이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 아니..

이만큼이면 잘 한거다,

잘 견디고,

잘 해 낸거라며,

스스로를 토닥거려본다,

 

사진의 아이들은

따리가 돌되기 직전,

그리고 20개월 차이로 먼저 태어난

아드리의 모습이다

 

 

 

 

 

2010년 겨울, 18주년 결혼기념일 선물로

아드리를 협박하여 받은 스킨은 이만큼이나 자랐다

 

http://blog.daum.net/imcrazyfree/634

 

 

 

 

친정엄니 스무살적 시집오면서 사용했던 합지박을 배경으로

잔인한 햇볕에 선텐하며

잘 자라고 있는 그들을 바라본다,

 

 

 

 

 

우리에게 온 이후 6개월차 모습은 이랬었다.

 

 

 

 

 

 

거실 곳곳에 놓여진

도돌이 인생 흔적들에서 또 하나,

 

아드리 돌 직전의 모습이다

 

애엄마라 했더니,

머리를 저따구로 해놓았던 미용실..ㅋㅋ

나는 머리에 리본달린 헤어밴드를 하고있다

 

저 때 이후로 펌질은 안했던 것 같다

아니다, 이후 2006년에도 폄질 한 번 했다

분당 정자동에 살 때다

 

 

 

 

 

 

2003년 겨울,

11주년 기념일에 스튜디오를 찾아 기록했던 흔적도

거실 한 켠에 놓여져 있다,

 

아드리가 아홉살

따리가 일곱살.. 아마도 맞을것이다,

 

**

 

아드리를 임신했던 95년 여름이

내가 기억하는 최고의 여름이었는데,

올 여름을 겪으며,

최대치의 여름기록을 2012년으로 갱신해 놓으려한다.

 

빙과류 고드름과 물냉면으로 버티던 95년 여름과는 달리

올해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live로 시청하며

버티고 있다.

 

 

이사와서 작년에는 한 번도 틀지않던 에어컨도

영국전 축구를 시청하며 가동시켰다.

새벽시간에 더 초롱해지는 나의 감성은

더위에 콤마상태이다.

 

가장 열심히 사는 초이와

피씨방과 판타지소설의 유혹과 쌈질하는 수험생 고2 아드리,

그리고 혼자 공부하는 따리,

모두가 여름극복중이다.

 

 

그리고 나는 또다른 이사를 꿈꾼다,

 

 

2012/08/06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