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하늘열린날, 삼성산 삼막사를 가다

미친자유 2012. 10. 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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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문이 열린날 간만에 산길을 걸었다.

열명중에 1인으로 혼자 씩씩하게,

그리고 토론하면서 걸었다.

뒤풀이 토론을 위해 체력안배를 해야한다는 리더의 배려로

짤막한 코스가 선택되어, 삼성산 삼막사를 다녀왔다.

 

떠날 때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은 감량되었던 산길,

그리고 4시간을 집중했던 뒤풀이 토론,

간만에 섭취하는 알콜도 소주가 아닌 맥주,

서로 불편하지 않게 애쓰는 배려, 내 속도 그(녀)의 속도 내놓지 않았지만,

하늘문과 가까운 곳에서 시월 멋진 날을 보냈다.

 

 

서울대입구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한 산행은

9시 32분에 출발하여 11시 11분에 삼성산 삼막사에 도착했다.

중간 휴식 15분 더하기 30여분 막걸리 파티가 있었으니, 오르는 길은 55분 소요되었고

 

삼막사 옆 나무그늘 아래에서 1시간 10여분 <삼막사 막걸리 토론>을 하였다.

 

내려오는 길은 12시 20분에 출발하여 1시 45분에 서울대입구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였으니

1시간 25분 소요. 한 번도 쉬지않고 다른 코스로 내려왔다.

 

 

삼성산은 서울특별시의 관악구, 금천구와 경기도 안양시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고도:481m).

원효, 의상, 윤필의 세 고승이 677년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수도에 전진하던 곳이 삼막사(三幕寺)의 기원이며,

이 세 고승을 지칭해 '삼성산'이라 칭했다는 설에서 산 이름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약속 시간은 9시였지만,

15분 지각, 다행히 꼴등입장은 아니었다

 

 

 

 

영한 그녀들도 함께했다

 

 

 

 

직구양도 걷는다

 

 

 

 

찬란한 가을빛 속을 걷는 우리들

 

 

 

 

 

수령 알 수 없는 돌계단도 오른다

 

 

 

 

 

깔딱고개라는 글자에 미리 심신 준비

 

 

 

 

깔딱고개를 오르니

온 길이 3.5km이다

 

 

 

 

올라온 깔딱고개를 내려다 본다

 

 

 

 

 

둘레길에 자주 등장하는 나무계단도 오른다

 

 

 

 

 

 

삼막사 가는 길과 잘 어울리는 괜찮은 산길패션 아이템, 삿갓

 

 

 

 

여기도 깔딱이었는지 모르겠다

일행들을 놓치지 않으려 집중하여 걸었다

 

 

 

 

우측으로 보이는 도심, 안양시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다

 

 

 

 

마지막 깔딱이다

 

 

 

 

팔자 좋은 포즈로 하늘바라보고 누워계신 산길 고객님

 

 

 

 

 

 

가을빛 산길을 그림자 그리며 걷는 그들

 

 

 

 

 

 

멀리 관악산 송전탑이 보인다

 

 

 

 

 

 

깔딱을 오르니, 일행중 영맨이 나를 찍고 있었다

윌리를 찾아라~

 

 

 

 

산악바이커들도 있다

 

 

 

 

 

마애부도 설명판은 보수가 필요해 보인다

 

 

마애부도란 암벽에 조성한 부도를 말하는 것으로, 삼성산의 삼막사(三幕寺) 아래에 있는 반월암(半月庵) 근처

바위벽에 마애부도(磨崖浮屠)가 있다. 바위벽을 평평하게 만든 후 바위 상단을 꽃문양으로 장식하고, 중앙의

벽을 파서 감실(龕室)을 만들었다. 사리를 보관하는 사리함을 넣고 감실을 봉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지금은

사각형의 감실만 남아 있다. 사리함은 도굴꾼들에 의해 도굴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바위 오른쪽에 부도 주인의 법명이었을 것으로 보이는 ‘서영당’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고, 왼쪽에는 출가 전의

성(姓)이었을 것으로 보이는 ‘추씨(秋氏)’라는 글씨가 있다. 마애부도의 조성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후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찾지 못해, 검색하여 옮겨본다

 

 

 

 

 

마애부도가 있는 바위이다

 

 

 

 

삼막사 아래에 있는 소망의 탑들 옆으로 나란히!

 

 

 

 

 

돌멩이 사이에 자그마한 지짓돌을 세운것을 발견하고 감탄한다

 

 

 

 

 

 

그리고 <엿먹어라, 엿먹어라~~> 외치는

엿파는 사장님도 계신다

 

 

 

 

 

삼막사 전경이다

 

 

 

 

바이커들과 등산객들로 만원이다

 

 

 

 

 

하늘열린 삼막사 옆 그늘아래에서

막걸리토론은 시작되고 있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그 곳,

시월의 어느 멋진 날

 

 

 

 

안양시라는 것을

화장실 이정표를 보고서야 알았다

 

 

 

 

 

화장실 앞에서 본 삼막사

 

 

 

 

가까운 곳에 남녀근석이 있다는데,

더 급한 토론으로 거기까진 못갔다

 

 

 

 

남녀근석

 

삼막사가 주목을 받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이 사찰의 칠보전에 모셔진 마애삼존불의 앞에

세워져 있는 남근석과 여근석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기자신앙의 대상물로서 산신각이나

칠성각에 해당되는 칠보전과 남·여근석이 한곳에 모여 있는 사례는 삼막사가 유일하다고 한다.

이런 지형적 특징 때문인지 몰라도 자식 낳기를 기원하는 기도처로 유명한다고 한다.

 

지금도 사월 초파일과 칠석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한다.

 

 

 

 

하산하는 길에 만난 엿파세요 사장님

엿을 못먹으니, 거절이 어려워 아이스케로 대체 ^^

 

 

 

 

계곡을 따라 걷는다

 

 

 

 

초딩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있다

 

 

 

 

앞쪽에 서 있는 분이 아빠인듯

그래서 더욱 이쁜 사진이다

 

 

 

 

단풍이 물들면 더 예쁠것이다 ^^

가을바람에 찰랑거리는 물그림자가 이쁘다

 

 

 

 

 

호수공원

 

 

 

 

호수공원

일행들과 걷느라, 멈추지도 못했다

그냥 걸으면서 찰칵

 

 

 

 

호수공원

 

 

 

**

 

 

 

3차에서 마신 생맥주

500cc가 무거워 빨대꽂아 마셨다

 

 

 

 

5차로 남겨진 토론 대마왕들 아홉

 

 

 

 

그 중엔 이렇게 앙증맞은 손도 있다

 

 

 

 

 

 

11개월된 그녀의 손과

개월수 계산 어려운 내 손이 만났다

 

산을 같이 오르고

산길을 같이 걷고..

같은 것을 두고 토론하고

말하지말라는 그(녀)도 있고..

하지말라고 하지말라고(말하는 ㅇㅇ양)

그러나 나는 아직 취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쓴 페북낙서를 옮겨놓는다)

 

 

현장에서 받은 건축학개론이  따듯한 여운으로 남는

이 밤,

다음엔 삼성산 정상 찍고 와야지..ㅎㅎ

 

 

 

2012/10/05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