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손자, 김한솔은 통일을 원한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이며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17)은 최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남북통일을 꿈꾼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를 통해 밝혀졌다.
북한경제를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 ‘노스 코리안 이코노미 워치(North Korean Economy Watch)’는
핀란드TV가 김한솔이 다니는 국제학교인 보스니아의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UWCiM)를
방문해 그를 인터뷰한 자리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한솔은
“남한에 갈 수 없고 그곳의 친구들을 만날 수 없는 게 너무나 슬프기 때문에 나는 통일을 꿈꾼다”고
말했다. 그는 “남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남한과 북한의 단점과 장점을 바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솔은 “1995년 평양에서 태어나 몇 년간 북한에서 살았으며 마카오에 살면서도 여러 번 평양의 친척집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김정일 위원장(조부)과 삼촌이자 현재 북한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한솔은 “아버지(김정남)는 정치에 관심 없었고 엄마는 평민 출신”이라며
“(북한에 있을 때) 외가에서 자라서 할아버지(김정일)가 독재자인지 몰랐다”고도 했다.
그는 부모로부터 음식 먹기 전에 배고픈 사람들을 생각하고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라고 교육받았다며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 주민들이 잘살 수 있는 더 나은 상황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군은 현재 다니는 국제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갈 것이며 대학 졸업 후
인도주의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영상은 16일 유튜브에 게재됐다.
영상에 등장한 김한솔은 작은 귀걸이를 차고 검은색 정장차림의 단정한 용모에
유창한 영어로 여유있게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였다.
** 내 아이와 같은 1995년에 출생한 그가 꿈꾸는 통일이
그들 세대 이전에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2012/10/18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