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린 예봉산,
일행들과 떨어져 더 먼 코스로 오르느라 4시간 30분 소요되었다.
뒤에 보이는 강이 한강이며 우측으로는 두물머리가 보이고
하남시에 위치한 검단산이 우측으로 보인다.
사진은 페이스북 게시용으로 핸폰 촬영했다.
검단산은 나홀로 산행으로 대여섯 차례를 다녀왔지만
예봉산은 오늘이 처음이다.
등산바지 입고 장갑도 두개나 끼고 올랐다.
정상 오전 기온이 영하 20도였다고 정상주를 판매하는 분이 말씀하셨다.
검단산이 687미터, 예봉산이 683미터이나 운동량은 예봉이 빡세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으로 시작하여 두시간을 평지없이 끊임없이 오르면
비로소 작은 공간의 정상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산 타는 재미는 없다고 산꾼들은 말한다.
눈이라도 와야 눈길 걷는 맛에 예봉을 찾는다고 한다.
눈의 양이 관악산보다 적어 걷는 맛과 쿠션은 덜했지만,
겨울산 특히 눈내린 산길은 매혹적임에 분명하다.
신년 1월엔 기러기 아버지로 홀로 외로운 영혼을 달래며
살쾡이와 청설모를 잡아 박재를 만들고,
나무뿌리 조각의 재료를 찾았으리라 짐작되는 평창 계방산을 찾을 계획이다.
연이틀 8시간 넘게 눈길을 걸은 덕분에
간만에 허벅지가 딴딴해졌다.
그래도 10월의 주작, 덕룡 10시간 산악훈련 후유증에는 비할바가 아니다.
2012/12/09
- 처음처럼
11월 청계산을 함께했던 용산고 샘인 친구와
화장실로 등산로는 시작한다
대부분 등산객이 선택한 길이 아니었다
눈에 내린 그림자는 다른 색감이다
늑대 발자국 아니냐며, 누가 그랬다
친구가 발견한 네갈래 나무
아무도 가지 않은 산길을 가파른 경사 피한다고 가다가 결국 더 많이 걸었다 ㅋㅋ
정상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바람막이 커튼치고 식사를 하는 팀도 있고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강아지도 만났다
발 안시려울까?
12월 19일 투표는 꼭 하자는 리본이다
어느 산악회인지 착한 일 하셨다
정상까지 가는 길
아, 저 위에 정상이 보인다
정말이지 오르막 오르막 오르막 끝에 정상이다
정상이다
한강을 따라 보이는 정면
북쪽으로 보이는 풍경
산등성이를 보니, 옛지도를 보는 느낌이다
오른쪽이 두물머리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
두물머리
가로방향이 북한강이고, 12시 방향에서 흐르는 강이 남한강이다
친구가 가져온 홍어회 열심히 먹었다
정상주 판매대에서
정상주 파는 분도 많이 드셨다
덕분에 지평막걸리 공짜로 마셨다 ㅋㅋㅋ
불암산 정상에서도 마늘쫑을 안주로 주더니만 여기도
오천원어치 어묵이다
친구가 사줬다
87년 전통의 지평막걸리
검단산 판매대보다 메뉴는 다양하다
나뭇가지 뒤로 보이는 산이 검단산 같다
판매대 풍경
판매대 우측에 보이는 사이드미러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친구와 정상봉을 잡고
다시 설경 감상
우측 아파트가 남양주 소속이다
저 다리 이름은 뭘까?
그리고 횡재컷
작은새들이 사람이 주는 빵부스러기를 먹으러 가까이 왔다
친구의 손바닥으로도 왔다
얼마나 요란스럽게 드시던지..ㅋㅋ
빵이 날아간다
짝꿍 새도 불러와 같이 먹는다
나눔의 행복? ㅋ
딱새가 맞는 이름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