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각 &

서평,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미친자유 2014. 1. 14. 10:31

 

 

 

 

 

 

 

                       

 

 

 

내가 만난 최고의 부모지침서,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 한다>

 

 

 

 

- 자녀를 낳아야할지 고민하는 신혼부부

- 이제 육아를 시작하는 초보 엄마, 아빠

- 임신, 출산, 육아 이후 부모지침서를 찾는 초보 엄마, 아빠

- 맞벌이하느라 어린 아이를 외부에 위탁하며 마음 아픈 엄마, 아빠

- 사춘기 자녀들과 어려움을 겪는 부모

- 점점 낮아지는 우리나라 출산율을 걱정하는 정치인

- 대통령, 교육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여성가족부장관, 국회의원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고등학생인 남매의 엄마노릇을 하면서 끊임없이 고민했던 것은 내가 과연 맞는가?’ 였다.

내 진로를 결정할 때보다 그리고 내가 아팠을 때보다 아이들의 엄마 역할이 가장 힘들었다.

맞벌이를 하면서 갓난쟁이 때부터 어린이집에 위탁하는 중에도 아이들에게 미안했고 죄책감까지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과 갱년기를 맞이한 내가 부딪치며 경험한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내게 가장 큰 위안이 되었고 아이들 교육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

 

 

 

임신, 출산, 육아 관련 서적 이후 어떠한 부모교육도 없이, 부모에게 받은 교육을 바탕으로

부모상을 정립시켰던 우리 세대에게 꼭 필요한 부모지침서라고 말하고 싶다.

전작 <금발여자 경상도 남자>가 황선준 박사의 일기장을 보는 느낌이었다면,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 한다>는 스웨덴 교육전문가였던 그와

스웨덴 중학교 전문 상담사였던 아내가 제시하는 부모지침서라는 생각이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라는 스웨덴 교육, 대학까지 무상교육이며 친구와 경쟁 않고 협력하여

세계 학력 최고를 이룬 스웨덴 교육, 한 명의 낙오자 없이 공교육에서 교육을 책임지는 스웨덴에서

국립교육청 간부를 역임하며 그가 경험한 스웨덴 교육을 교육정치가 입장에서 그리고 스웨덴 부인을 만나

가부장적인 아버지에서 세 자녀의 스칸디대디가 되기까지 소소한 일상을 통해

황선준 박사와 그의 아내 레나는 제대로 된 부모 역할과 학부모 역할을 말한다.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 한다>는 현재 우리나라 교육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체벌, 진학이 아닌 진로, 인성교육, 화를 내는 법, 남녀평등, 영어교육, 한부모 가정 교육에 대해

스웨덴 사례를 들어 제시하고 있다.

 

가족중심 교육, 경험과 체험 중심의 교육, 엄마, 아빠 그리고 국가가 함께하는 교육을 시행하는 스웨덴은

우리나라 출산율의 2배라고 한다. 유급육아휴직제도가 잘 되어 있어 부부가 각각 240, 480일 휴직을

할 수 있고 최소한 60일은 아빠가 육아를 담당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근로자는

근무시간 중 75%를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니 저출산 문제에 당면한 우리나라에서도 고민해야할 부분이

아닐까 한다.

 

 

가부장적이고 성질 급한 기질을 인내하며 지켜봐주는 천사 같은 아내라는 그의 고백을 읽으면서

남편을 바라보던 내 시선도 돌이키게 했다. 아내 레나는 그에게 훈육하고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대화하고 소통하는 아버지이길 바랐다고 한다.

 

 

아내 레나는 아이들과 친구처럼 대화하면서도 마지막에는 항상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들을 인도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사춘기를 맞기 이전까지는 대부분 부모들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리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사춘기를 겪으면서 나는 내가 체험한 사춘기보다 엄청난 고통을 경험했고 내가 만난 많은 학부모들 역시

사춘기 아이들과의 대화와 교육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사춘기 아이의 부모 대화법 그리고 사춘기 학생들을 지도하는 학교의 역할에 대해 보다 세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후작을 기대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한다.

 

복불복으로 부모를 만나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게 되는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유일한 희망은

부모교육이고 공교육이라는 생각이다.

모쪼록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부모,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어른들로 아이들에게 시간을 선물할 수 있길 바란다.

 

 

2014/01/14

 

 

- 처음처럼

 

 

 

 

 

 

전작, <금발여자 경상도남자>에서처럼

제목과 부제 선정에 의견을 드렸었는데, 이번에는 친필 싸인 담긴 책을 보내 주셨다.

 

http://blog.daum.net/imcrazyfree/1546

 

 

 

 

 

 

내 아이들은 이제 18세를 넘어섰다

18세가 넘어선 아이들에게 나는 요즘 가끔

어릴적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면서

함께 했던 시간을 리마인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