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7 대둔산(옥계천, 365전망대, 간첩바위, 쌍칼바위, 금오봉, 마천대, 구름다리, 삼선계단)
아이들 중학교 은사님을 따라간 전북 대둔산.
옥계천주차장에서 시작하여 365전망대, 간첩바위, 쌍칼바위, 금오봉, 허둥봉, 마천대, 구름다리, 삼선계단을 거쳐
대둔산관광호텔까지 6시간 빡센 행군.
이 코스를 걸어야만 제대로 된 멋진 대둔산 능선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힘들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따라나선 산행이었다.
기대한 것처럼
정상 직전 127개의 삼선계단과 구름다리 그리고 병풍처럼 펼쳐진 암석들이 만든 능선이 황홀했다.
상고대를 보고 싶었지만, 폭설로 맘고생하는 영동지방으로는 차마 갈 수 없어
대둔산을 간 것이었는데,
대둔산은 봄이었다. 한겨울용 바지와 털모자가 더워서 엄청나게 고생했다.
2014/02/15
- 처음처럼
이렇게 정리해 주신 분도 계셔서~^^
11시부터 도로 건너편 언덕을 오르기 시작
초입부터 가파른 돌계단으로 시작한다
뒤를 돌아보니 괴목동천마을이 보인다
이렇게 마른 길을 오르고
내려오기를 몇차례 반복한다
하얀 모자로 나를 찾기는 쉽다
샘은 이번 산행의 리딩이시라 벌써 저만치 앞서 가신다
그래서 나는 씩씩하게 홀로
후미되어 민폐끼치지 않으려 열씸히 걷는거다
산행 1시간만에 간첩바위에 도착했다
길이 질척거릴까봐 스패츠를 저때는 했었다
나중에는 정말 더워서 벗어버렸다 ㅋ
간첩바위를 지나서
숨이 가빠오르니 두꺼운 바지탓을 하는거다
걷다보니 2년전 주작, 덕룡 종주할 때 그 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힘든 강도가 말이다 ㅎ
처음으로 만난 전망대
좌측이 리딩샘이시다~
하얀모자 나도 있다
저 자리에서 내가 담은 풍경이다
그 자리에서 아이들 샘이신 리딩대장님을 담았다
처음뵙는 일행들이 주신 귤로 에너지 보충후
사진 한 장 담고
다시 오른다
능선 하산길은 눈길이다
왼쪽 멀리 보이는 산은 바랑산이라고~
이런 멋진 포인트도 있었다니..ㅎ
드디어 내가 그리던 절경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차려주신 간단 점심을 먹고
오곡밥과 산나물을 대둔산에 먹게될줄이야..ㅎ
모두들 식사중일때 나는 민폐끼칠까봐 서둘러 길을 나섰다
쌍칼바위를 지난다
마천대까지는 2.5km가 남았다
스틱은 찬조출연~
내가 담은 쌍칼바위
내가 선두라 쌍칼바위를 배경으로
나를 셀프로 담는다
뒤돌아보니 걸어온 쌍칼바위가 보인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그림이 절경이다
이 정도는 기본 오르막~
나는 저기까지 가기도 버거워 인증은 생략했다
절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그리고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본다
우측 절경을 보면서 길을 따라 걷는다
열심히 걷는 나
내 눈에 정상탑이 들어온다
뒤에 오는 분들이 멀리서 화답한다
절경이다
남북능선 자락인 낙조대 모습
자세히 보면 하얀모자도 보인다~
우측하단으로 붉은색 삼선계단이 보인다
조금 멀리서 보면 삼선계단이 중앙에 보인다
저 가파른 경사를 보시라 ㅎ
내 그림자를 담아
걸어온 길
우측 아래의 그림
어느 방향을 보아도 눈이 호강한다
산악훈련하듯 빡세게 걸어온 보람이 느껴진다
옥계천으로 부터 4.4km 왔나보다
정상까지는 250m가 남은 지점에서
잠시 스틱을 쉬게 한다~
뒤를 보아도 절경이다
대둔산 정상에 세워진 정상탑
내가 본 정상석중 최악의 탑이었다
내가 산보다 높다고 으시대는 것 같아서~
이 포인트에서 칠성봉을 포기하고
구름다리쪽으로 선회했다
삼선계단 윗쪽에서 보니 구름계단도 보이고
구름계단 좌측으로 보이는 기암이 참으로 멋지다
사실 나는 삼선계단으로 내려오지 않고
우회하여 이런 계단으로 내려왔다
삼선계단은 평소에 위로 올라가는 일방통행만 허락된다
그 날은 산행인들이 우리밖에 없어서
삼선계단을 내려올 수가 있었다
우회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내가 본 삼선계단의 옆모습이다
127개의 앗찔한 삼선계단의 모습
나도 인증샷을 담기위해 올라가 본다
느낌 아니까~? ㅋ
느낌 장난 아니다~ ㅋㅋㅋ
어찌 이런 계단을 이 높은 곳에 옯겨 놓았을꼬
길이 36m, 경사 51도, 127계단
후들거리면 뒤로 내려오라했는데
나는 앞으로 걷기를 선택해 내려왔다
조금더 내려오니 삼선계단은 저렇게 보인다
아래에서 본 구름다리 모습이다
높이 81미터, 길이 50미터
케이블카 막차 시간이 임박하여
나는 구름다리 인증은 포기했다
일행들에게 나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어서 --;
하지만 이런 사진을 보니, 아쉽긴 하다 ㅎ
위에서 보면 구름계단은 이런 모습
마천대를 뒤에 두고
5시 출발하는 막차 케이블카로 가뿐하게ㅋ 하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