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품안전뉴스 3월호, 봄나물 안정성검사 취재
영양 가득~ 봄내음 가득한 밥상, 안심하고 드세요~
달래, 냉이, 봄동, 씀바귀, 미나리 등 꽁꽁 얼었던 땅속을 헤치고 나온 봄나물이 식탁에 올려지는 때이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봄나물은 다른 계절에 비해서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있고 항산화 성분이나 비타민C,
베타카로틴 등이 많이 함유돼 있어서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역할도 하고, 만성피로나 춘곤증 예방에 좋다고 한다.
간단한 소스와 함께 생으로도 먹게되는 봄나물은 안전하게 유통되고 관리되는지
가족들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식탁을 준비하는 주부의 마음으로, 점심시간 식당을 찾는 직장인의 마음으로
지난 2월 19일 서울시 식품안전과 강북수거회수반의 수거과정과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연구소를 방문하여
검사과정을 자세히 지켜보았다. (글, 사진 : 서울식품안전 시민리포터 유정은)
봄나물은 품목별로 1Kg씩 생산지와 생산자를 기록하여 수거한 후,
잔류농약 검사를 의뢰한다고 한다. 매일 봄나물 뿐만 아니라 과일을
포함한 농산물 15개 품목을 예고없이 강북지역내 마트와 시장에서
수거하여 안정성 검사를 실시한다고.
수거된 품목들은 시료분쇄 -> 추출 -> 농축 -> 정제 -> 기기분석 과정을 통해 285개종의 잔류 농약 검사를 하게 되며,
약 5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식약처에서 제시한 기준치를 초과하여 부적합 판정을 받은 품목은 수거지를 찾아
전량 폐기처리하고, 생산자에 대한 행정조치를 해당 자치단체에 의뢰한다고 한다.
리포터는 부적합 판정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했다. 2013년 서울시는 서울시 전역에서 유통 중인 농수산물 1만9979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였고, 그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수산물 158건(0.8%)은 압류, 폐기 조치했다고 한다.
최영희 보건연구사는 해마다 부적합 판정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생산자들이 품목별로 적당한 농약을
사용하는 등 의식이 변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기준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어떤지도 물었다. 최영희 연구사는 프로시미돈 기준치를 예로 보여주었다.
부추, 사과, 상추는 5.0이 기준치이지만, 오이는 2.0, 쌀은 1.0, 양파는 0.2로 기준치가 다르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에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양과 농수산물 종류 그리고 농약 종류에 따라 이렇게
자세하게 기준치를 나누는 나라가 흔치 않다면서 앞으로도 기준치 이하의 농약 사용으로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수산물이 출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북 검사소를 나와 바로 옆 경동시장을 들려 봄내음 가득한 봄동과 냉이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냉이 된장국과 봄동 겉저리를 만들어 우리 가족 밥상에도 봄을 올려 봐야겠다.
(서울식품안전뉴스 2014년 3월호 게재, http://fsi.seoul.go.kr/webzine/seoulFood201403/m4_2.html)
2014/03/28
- 처음처럼
**
친절한 설명을 해 주신 최영희 보건연구사
시료분쇄
추출
농축
정제
정제
정제는 두 번의 과정을 거친다
기기분석
기기분석중인 기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