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2학년4반 김정현 어머니와 함께한 서명운동
안산으로 돌아와 계속 누워만 있다가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며 나오셨다는
김정현 어머니와 나란히 5시간을 꼬박 서서 서명을 받으며 간간이 이야기도 나눴다.
역사샘이 되고 싶어했다던 정현이는 jtbc뉴스에 보도가 되었다고 한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37&aid=0000039992
길을 가다 정현이와 비슷한 아이를 발견하고 쫓아가다보면 '정현이는 세상에 없지'라며 돌아서고 만단다.
정현이가 떠났다는 사실을 순간 잊는다고 한다.
조금은 안다. 그 심정.
아버지 관에 모시고 못과 망치를 집안 어른들이 찾는데 '아버지한테 물어보면 되는데'라고 내가 그랬었다.
정현어머니와 방금전 헤어지며 두 손을 잡았다. 잊지말자며..
산길 걷는것보다 심신은 힘들었지만
죄없이 떠난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유가족들을 위해 제대로 밝혀질때까지
행동하리라.
정현어머니를 만나고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성금이 아니라, 서명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
2014/06/07
- 처음처럼
그 날 저녁, 전국에서 서명한 백만여명의 서명지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수심 가득한 4반 어머님.
4반은 남학생 반이었고 유독 단합이 잘 된 반이었다고 한다.
생존자가 13명이라고..
도착하여 후다닥 찍은 흔들린 사진 속에 정현맘이 계신다. 전화번호를 묻기에 알려 드렸다.
내가 있는 사진을 옮겨 놓는다
민트칼라 셔츠를 입고간 것을 엄청나게 후회했다
'아이들을 잃은 단원고 어머님께서 직접 나오셨습니다'라는 멘트에
나도 아이를 잃은 엄마인줄 아는분들이 무척 많았다 ㅡ.ㅡ
정현어머니와 카톡친구가 되니
프로필에 정현이 사진이 보였다
훈남이었네
고3인 형이 있는데
조퇴하는 날이 많다고 한다.
화가나서 공부를 할 수 없다고..
왜 안그러겠냐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