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15-09 모락산

미친자유 2015. 1. 26. 10:25

 

 

 

 

 

대모, 구룡산에서 작당한 오랜지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갔던 모락산.
작년 가을 '친정엄마 같은 느낌'의 그 산이 맞았습니다.

전날 대모산행이 너무 더워 긴팔 셔츠 한 장에도 헉헉거렸던지라,
과감히 반 팔 셔츠 안에 입고 캡모자 쓰고 봄맞이하러 가는 아줌마 마냥 나선 산길이었지요.

그런데.
오르막까지도 그랬고 간단 행동식을 먹을때까지도 괜찮았는데,
하산하는 길은 갑자기 내린 '우박->비' 덕분에 한기가 느껴지는 그런 길이었답니다.

 

배낭없이 출동한 대장님한테 배낭을 넘겨주고 홀홀단신 가벼운 산행을 하여 좋았는데,
멀찌감치 앞서 가버린 배낭때문에 내리는 비 그냥 맞아주면서 블랙버드로 찍힐 수 밖에 없었네용..ㅋㅋ
(대모산과 같을수는 없다며 빨간잠바 배낭에 넣어갔었는데 말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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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중학교 옆에서 시작하여 정상석 찍고 하산하는중 비가내려 모락터널 직전 아스팔트로 하산~

2시간 30분쯤 걸은듯~
안양미녀시민 E양이 말한 '노무현바위'라는 말에 경건하게 무거운 마음으로 인증샷을 담고,
앞으로는 그 바위를 저도 '노무현바위'로 기억하기로 했답니다.

첫번째 전망포인트에서는 안양교도소도 보이더군요.
땅콩녀는 여기가 아니라 서울이라며..
나는 군대다녀와 이곳도 졸업했다며.. 이런 저런 농담까지 담아내는..
산벗들이 가져온 음식들은 종류에 상관없이

종류가 같아도 맛나게 먹어야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기에
감동한 모락산이었습니다. ^^

(위 사진은 모락산 정상국기봉에서)

 

 

2015/01/25

 

 

1월에만 아홉번 산행을 마쳤으니,

올해는 100산행을 목표로 해볼까 싶다.

 

 

 

- 처음처럼

 

 

 

 

 

 

 

 

모락중학교에서 시작한 산길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조망

 

 

 

나에게 캡은 안어울린다는 것을 다시금 증명~

 

 

 

 

같은 자리 내가 찍어준 사진

나도 이런 구도로 찍히길 바랬지만 그래도 생유~

오른쪽 빨간 지붕들이 교도소라고~

 

 

 

 

땅콩녀는 저기 있을까?

 

 

 

모락산 정상석과

왠지 뒷편에는 바다가 보일듯한 분위기~

 

 

 

이곳이 '노무현바위'

바위이름에 그냥 두 손 모아..

 

 

 

 

살아계셨으면 어땠을까?

 

 

 

 

행동식전까지는 스틱도 없이 걸었는데

행동식후 하산길이라 미끄럼방지용으로 스틱잡음~

 

 

 

우박이 내리기 시작~ 그래도 좋단다~

상의 반팔 셔츠에 폴라폴리스 아우터 한장이라 추웠다는..

 

 

 

안양미녀와

 

 

 

미녀의 초상권은 소중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