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 관악산
정부과천청사역에 정확히 11시에 도착했다.
모두들 이동을 했는지 아무도 없다. 12시에 제를 시작하기 위해 빠른 이동을 했나보다.
젯상에 진설할 제물(북어와 명주실)이 있다는 이유로 빠른 걸음으로 산길을 걸었다.
오르다보니 '삐뽀삐뽀~' 입으로 경적을 울리며 길을 비키라며 또 다른 제물을 가진 대장이 앞서 간다.
그 배낭에 제물을 토스한 이후에도 12시를 맞추려고 빡세게 걸었다.
가다보니 아줌마대장님이 물약을 먹고가라며 손짓한다.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 벌컥벌컥 '어지러운물'을 반잔 마셨다.
그리고 옷하나 벗고 마지막 오름을 올랐다.
작년과 같은 자리에 이미 젯상은 차려져있다.
그리고 잠시후, 우렁찬 목소리가 시작을 알렸다.
'앗 잠깐~' 이장님이 제대로 정열을 하라면서 6열종대로 앉아번호를 시켰다.
그리고 시산제 시작~
사회 목소리 깊이있고 우렁차다. 옆에 서 있는 집사 역할도 훌륭하다.
산악인의 선서를 대표 선서한 아줌마 대장님 음성 역시 대장감이다.
마지막 문장 재선서가 오히려 웃음을 주어 좋았다.
오랜지기도 우렁차게 무어라무어라했고~ 회장이 첫 잔을 올렸다.
그리고 니콘군 친필 축문을 대장이 제에 걸맞는 운율로 낭독했다.
은숙 짝꿍 정숙이가 밤새 부쳤다는 세가지 종류의 전과
작년에 이어 춘심여사가 만들어온 삼색나물,
깐밤 살까하다가 부정탈까봐 밤새 밤을 패왔다는 미영이의 정성과
여러가지 제물을 준비하고 찬조한 산우들이 있어
대충이 아닌 제대로 하는 시산제는 순조롭고 격조있게 끝났다.
빡센 걸음으로 왕복 2시간 산길완성~
올 한해 무사산길을 기원~
2015/03/01
- 처음처럼
동갑네기 산친구들
홀로 사진은 딱 두장이라
단체사진에서 오려내기
오려내기
오려내기 ㅋ
홀로사진에서 오려내기
젯상은 이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