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15-24 북한산 응봉능선을 타다(사모바위, 족두리봉)

미친자유 2015. 3. 31. 08:20

 

 

 

 

 

 

 

 

 

감기 기운인지 몸이 무거워 제대로 따라 걸을 수 있을지 걱정을 안고 나선 산길이었다.

연신내역까지 가는 전철 안에서 눈을 감고 '괜찮다, 괜찮다'를 속삭였고

연신내역 3번출구에서 버스로 환승하여 하나고등학교 앞에 하차해

팔각정 쉼터에서 2년전 함께 산길을 걸었던 Y대장과 접선하여 본격적인 산길을 걸었다.
2년전에도 여기서 출발했던 산행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말이다.

삼천사 진입로에서 시작해 삼천사 직전에서 우측으로 올라

시작부터 45도쯤 되는 경사로를 40여분 벅차게 올랐다.
하늘이 보이는 지점에 이르러, '막걸리 안주면 안감~'이라며 투덜대니
그러지 않아도 여기서 한숨 돌리려 했다면서 막걸리 한 잔을 주었다. 

대구출장중인 낭군님께 부탁했다는 지은표 맛난 빵도 나누었다.

짜증나지 않는 적당히 단맛의 명품 빵이었다. 잠실에도 분점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날고구마 한 조각을 먹었는데, 주인도 모르고 먹었다. 쏘리~^^

13명중 무거운 카메라 들은 이가 셋인 덕분에~
앞에서도 찍고 뒤에서도 찍고.. 정면에서도 찍고..

석대의 카메라 덕분에 산길 내내 즐거웠다. (1대는 친하지 않았지만 뭐~)
점심식사는 리딩의 예정대로 사모바위 옆 헬기장에거 거하게 차려졌다.

아무것도 안가지고 빈몸으로 오겠다던 규리표 따듯한 제육볶음에
지은이 장갑을 끼고 제조한 '사모바위 비비밥'은 두번이나 만들었지만 완판되었고~

 

오랜지기가 배낭에 넣어온 양푼을 보면서,

산악용으로 접혀지는 양푼을 누가 개발하면 좋겠다는 말까지 해가면서 말이다.



향로봉에서 알프스가 이보다 더하겠냐며~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10분여 푹 빠져 감상했다.
지리산행을 앞둔 연습게임답게 내려올때까지 바위를 즈려밟아야했으므로

발바닥과 무릎이 아팠지만 어쩌겠냐며..


후미 봐준다고 기다려준 W에게 나는 괜찮으니 미안하지만 먼저 가라고도 하고..

그치만 친하지 않은 누가 나를 기다리는 것만큼 불편한 것도 없으니.. ㅡ.ㅡ

한 번 부탁을 했으면 그냥 가도 될터인데,

여러차례 부탁을 했는데도 끝까지 싫다고 우기는건 모람.. 아놔

 

이러니 내가 까칠하다는 소리를 직접 듣는 것도 아니고, 오랜지기를 통해 듣는거겠지만

직접 대놓고 말하는 당당함이 아니라면, 말도 꺼내지 말란말이쥐.. 으쒸~


 

릿지화 '할머니급'을 장착하고도 여전히 하산에는 찌질했던지라,

일행들에게 민폐는 끼치지 않을까하며 열씸히 걸었는데도 뭐
그 수준 어디가겠냐며.. ㅡ.ㅡ


잠시 쉬는 동안 진선표 콜라비로 원기보충하고 
불광역으로 하산하여 33한 치킨 두조각과 생맥주에 빨대 꽂아 원샷하고 귀홈했다.

 

2015/03/28

 

- 처음처럼

 

 

 

 

 

 

 

11시부터 산행시작하여 점심먹고 4시 30분쯤 불광역 도착

 

 

 

 

오르막이었던 초반부 산길

 

 

 

 

막걸리를 달라며~~

 

 

 

 

첫번째 뷰포인트에서

 

 

 

 

오랜지기와 함께

 

 

 

 

 

이런 오르막 ㅎ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 오르는중

 

 

 

 

 

멀리 보이는 의상능선

 

 

 

 

 

의상능선을 배경으로 응봉능선에서

 

 

 

 

여러 카메라가 찍었으니

 

 

 

 

저 뒤 의상능선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백운대와 인수봉이라고

 

 

 

 

 

 

날개를 저어가며

 

 

 

 

백운대와 인수봉~ 우왕 좋아라~

 

 

 

 

 

우측으로 보였던 웨딩바위~

2년전 여름 릿지화 없이 이거 타고 오르다가 겁나서 죽을똥했던 기억~ㅎ

 

 

 

 

쵝오의 포인트라는 생각

의상능선 뒤에 보이는 백운대와 인수봉까지~

 

 

 

 

그러니 여러 포즈로

썬그리로 더 많이 가리면서~

 

 

 

바람도 제법 불어 머리카락 흩날리고~

 

 

 

 

참 좋았다 정말

 

 

 

 

핑크셔츠가 봄같아서 좋긴하네

 

 

 

 

사모바위 도착

 

 

 

 

여친들과 함께

 

 

 

 

우측 봉우리가 비봉이라고

 

 

 

 

향로봉을 가던중 포인트에서

 

 

 

 

향로봉에 올라

 

 

 

 

 

지나온 길

 

 

 

 

훌륭한 북한산

 

 

 

 

향로봉에서 보이는 산들에 대한 설명

우측 안산에서 시작하여 남산, 북악산 저멀리 용마산 등등

 

 

 

 

 

 

 

지난온 향로봉을 배경으로

모자는 시야를 가려 뒤집어 쓰고(두건을 대신한 머리고정용)

뒷목에 머리카락 감기는것이 불편하여 양갈래로 묶음~

 

지금부터 땀이 비오듯하니 여름산길이 걱정되지만

 

 

 

뒤에 보이는 족두리봉으로 갈 예정

 

 

 

 

 

매번 아래에서 지나가기만했던 족두리봉에 올라

 

 

 

 

지형경관 자원의 종합전시관이라는 족두리봉

 

 

 

 

화산 분출구였다는 그 곳에 발을 담그고~

 

 

 

조금 더 위에는 '알터'라고 불리는 움푹파인 곳이 있음

천신께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고

 

 

 

족두리봉에서 다시 몇 장

 

 

 

 

역시 이빨보이는게 나은듯

 

 

 

족두리봉에 있는 해골바위

 

 

 

 

신우아파트쪽으로 하산하며 만난 진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