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각 &

EBS 교육방송, 학부모 입장에서 말한다

미친자유 2010. 6. 6. 01:17

 

 

 

 

 

 

 

 

1기 교과부 학부모교육정책 모니터단의 성과보고회(2010. 2. 9)를

서포트했던 행복한학부모재단의 열린마당 포럼에

2기 교과부 학부모교육정책 모니터단 자격으로 3차 포럼부터 참석하게 되었다.

 

3차 포럼은 <교원능력개발평가제>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지난 5월 24일에는 4차 포럼으로<EBS 교육방송>에 관한 의견을

EBS 박상호 학교교육본부장을 모시고 허심탄회하게 나누었다.

 

첫번째로 나에게 발언권이 주어져

그 동안 갖고 있던 나의 생각과 주변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발표했다.

 

1. 자기주도적 학습이 안되는 학생에게 EBS는 <그림의 떡>이다.

1. 교육의 주도권은 공교육에 있어야함에도 EBS를 들으면 된다는 정책은

    <또 다른 사교육시장의 EBS>가 아닌가?

1. 자기주도적 학습이 되지 않고, 공교육에서의 학생관리(부모세대때처럼 모든 과목 숙제도 없고,

    쪽지시험도 없음)가 안되는 이유로 학부모는 사교육시장으로 외주를 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1. 수능문제를 EBS 강의에서 70%를 출제하겠다고 하지만, EBS강의는 방대하며

    강의교재를 사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1. 이런 현실에서 사교육에서는 조만간 EBS 강의 요약판을 만들어 대박을 칠 것이다.

1. 어떤 강좌가 학생에게 맞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워 교재비를 날리는 학생도 수두룩하다고 한다.

 

 

내가 발언한 이후에 박상호 본부장께서 입장하셨고,

참석한 학부모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모두들 비슷한 이야기들이었고 다른 의견으로

EBS강의를 학교 방과후학교에서 하면 좋겠는데,

교재를 따로 구입해야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박상호 본부장은 사교육에서의 EBS강의는 불법이지만,

학교에서의 강의는 교재를 복사함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학생 수준별 강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조만간 <강의요약부분>에 대한 강좌도 신설된다는 것을 안내해 주셨다.

 

 

내 아이는 중3까지 영수를 끝낸다고 하니,

그 다음 공교육 부족부분은 EBS를 추천할 생각이다.

 

시대가 변하고, 학생은 부모세대의 그런 학생이 아니라고 하지만,

공교육에 계시는 선생님들께서도 부모세대의 선생님들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대한민국 상위 5% 이내가 아닌 부모세대라면,

학원교습을 받지 않고, 과외수업을 받지 않고도

공교육 선생님들의 주도하에

이만큼의 중년까지 왔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부모세대에서는

과목별로 과제가 있었으며,

국영수사과 심지어는 가정과목까지

수업시작하면서

지난 수업에 관한 쪽지시험을 치르면서

피드백을 했던 부모세대의 학습법이라는 것..

 

 

 

학교에서의 과제는 방학과제이고

쪽지시험과 과제는 <사교육>으로 넘겨준 것도 현실이다.

 

어즈버,

제발, 플리즈,

과제는 아니더라도, 수업시작에 쪽지시험이라도 봐 주신다면

나는 절대 <사교육>으로 비싼 돈 들여, 외주는 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과제 때문에 학원과제할 시간이 없다면서

학교과제 자제를 요구하는 학부모들도 있으니..  오호통재이다.

 

 

학교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을

나는 오늘도 변함없이 꿈을 꾼다,

 

포럼시간 마지막으로 나는 박상호 본부장께 건의했다.

대통령님과 교과부에서 팍팍 밀어주는 EBS라면,

교재비좀 팍팍 깍아달라고..

 

유통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바꾸어,

온라인으로 EBS와 직거래를 한다면,

교재비는 충분히 저렴해 질 수 있다고 한다.

추진중이라고 하니, 기다릴 밖에..

 

교재비가 EBS의 주된 수입원이라는 오해는 풀었으니,

공식적인 사교육 EBS의 변신을 기대할 참이다.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