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바라보기,
박주영의 눈물,
미친자유
2010. 6. 18. 08:50
온 국민과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한 눈에 받으며
경기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부담이었을 것이다.
박주영 선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리에 맞고 들어간 공이 고울라인을 넘어 들어갔다.
캡쳐한 방송화면에는 그가 우는 것처럼 보여진다.
보도에서도 그가 울었다고들 한다.
경기중 그가 눈물을 흘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가슴으로 많이 울며 뛰었을 것은 분명하다.
1994년 월드컵에서 자살골을 넣은 미국선수가
경기후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떠오른다.
젊은 청년 그에게 쏟아질 비난이 있을까 염려가 된다.
다행스럽게도, 언론과 누리꾼들은 그에게 질타 보다는
격려를 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안정환 선수가 패널티킥을 실책하고, 골든골을 넣었던 것처럼,
나는 23일 치뤄질 나이지리아전에서 그의 비상을 꿈꾸며 소망한다.
평생을 축구를 생각하며, 축구를 꿈꾸며 살아 온 박주영선수에게 이번 골이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스페인과 승부차기를 보면서 긴장하여, 위염을 앓았던 나는,
올해의 월드컵도 겔포스를 먹으며 관전하고 있다. 관전하는 내가 이럴진대, 주인공이 되어 뛰는 그가 자랑스럽다.
열두번째 선수의 자격으로 응원하는 응원선수들 역시,
응원선수답게 응원하고, 격려하는 성숙한 월드컵을 보는듯하여,
애틋한 마음으로 아침을 연다,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