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말하다,

한국토속음식점, 아리반

미친자유 2010. 6. 25. 19:25

 

 

 

 

  <아리>는 순 우리말 <크다>라는 뜻이며,

  <반>은 한자로 소반<盤>자를 사용했다고 한다.

 

  하여, <잘 차려진 밥상>이라는 뜻으로,

  <아리반>을 간판으로 걸은 모양이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칭찬할만 하다.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어리버리>로

  불려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BS 대빵 어르신께서 차려주신 밥상에 가보니,

  그 자리는 14년전에는 Cocos, 그 다음엔 토다이,

  지금은 <아리반>이 터를 잡고 있는 자리였다.

 

 

 

 

내가 먹은 맛있는 밥상메뉴는 아리반 홈피를 확인하니,

아리반 기본코스였다. 부가세별도 1만 3천원이니, 1만 4천 3백원짜리 밥상이었다.

 

 

 

 

처음에 호박죽이 나온다.

적어도 호박분말 타넣은 것 같지는 않다 ^^

씹히는 맛이 일품

 

 

 

그리고 메뉴판에는 묵사발이 나온다는데,

묵전이 먼저 나왔다.

 

담백한 맛이다.

 

 

 

 

테이블에 셋팅되어 있는 무한리필 열무김치와 맛김치

적당히 익은 것이 맛있다.

 

 

 

묵사발은 이런 모양으로 등장했다.

아리반 홈피와는 다른 모습이다.

 

 

 

얘는 <녹두닭>이라고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과감히 먹지 않았지만,

모두들 맛있게 먹고 있었다.

 

 

 

메뉴에는 부추보쌈이라 적혀있지만,

실제 등장한 것은 양파보쌈이었다.

보기에도 먹기에도 괜찮은 접시였다.

접시를 먹었다는 뜻은 아님..^^

 

 

 

그리고 감자옹심이가 출연했다.

얼핏 보기에는 얼음이 동동 떠있는 것 같지만,

저 놈이 감자옹심이다.

 

홍고추는 사진을 위해, 찬조출연시켰다 ^^

 

 

 

들깨 칡칼국수의 여름 대타로

냉콩국수가 등장했다.

 

일단 면이 맛있다.

그리고 콩국물 또한 진짜다.

콩국물과 물을 섞은 아류는 아니었다.

 

 

 

강된장과 함께 보리밥이 나왔다.

감자옹심이 맛나다며 한 숟가락 더 먹은 이유로,

보리밥은 그야말로 맛을 볼 만큼만 덜어왔다.

 

마지막 후식으로 감자떡이 휘날레를 장식한다는데,

다음 약속이 있어, 그 녀석 모습은 아리반 홈피에서 훔쳐왔다. ㅎ

 

 

 

예약을 하고 가면 좋을듯하다.

점심시간 가면, 98% 여성이 손님이다.

저녁시간은 안가봐서 모르겠다.

 

각종 주류가 동네식당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부가세 10%가 추가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고 ^^

 

커피는 아메리카노만 무한리필 공짜이다.

 

11시부터 3시까지가 점심시간

5시부터 10시까지가 저녁시간이다.

 

40대 이상인 분들이 좋아할만한 맛집이다.

예비 시부모님, 예비 장인장모님께

완전 점수 딸만한 대박 맛집이다.

 

어르신들 기념일에 모셔도 무난하지 않을까 한다.

뜨거운 숯불 앞에두고 가위질하는 갈비보다는

<아리반> 강추..

 

2만 5천원과 3만 5천원짜리 메뉴도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아리반 홈피 참조하시길..^^

 

http://www.aribann.co.kr

 

맛난 밥상에 초대해 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리며,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