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바라보기,

<90년 좌측통행>에서 왜 우측보행일까?

미친자유 2010. 7. 20. 13:39

 

 

 

 

 

                                                               

 언제부터인가 지하철 바닥과 계단에는 <우측보행>이라는 스티커가

 붙혀져 있었다. <편리하고 안전한 우측보행, 세계 그리고 우리의 보행문화>라고

 적혀진 포스터도 쉽게 눈에 뜨인다.

 

 왜 우측보행이 안전하다는 것일까?

 내 기억만해도 40년 이상 세뇌되어버린 <좌측통행>을

 이제야 <우측보행>이 안전하다고 정반대의 논리를 펼치는 것일까?

 궁금하던차에 마음먹고 자료를 찾아 보았다.

 좌측 사진은 <한국전쟁 전시전>에 전시된, 전쟁 당시 사용하던 교과서이다.

 

 <왼쪽 길로 조심하여 가자>라고 적혀져 있다.

 그 당시의 왼쪽 길 논리는 누가 만들었을까?

 답은 <조선총독부>였다. 1921년 일본에 의해 령이 내려지고,

 그것을 국민학교 복도에서도 교육하고, 초등학교에서도 교육하여, 전 국민의

 좌측통행은 습관화되었던 것이었다.

 아래 사진은 국토해양부 홈피에서 가져왔다. 보행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보행의 시작은 <우측통행 원칙>이었다.

일본이 들어와, <좌측통행>의 명령을 내린 셈이다.

 

 

 

그리고 미군이 들어와, 차량만 우측통행으로 바꾸고(왜 지들 맘대로)

 

 

 

횡단보도에 화살표가 표시되기 시작했다.

 

 

5번 사진의 화살표 덕을 큰 아이는 보았다.

큰 아이 초등학교 3학년 때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를 무시하고 직진하는 트럭에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

안경이 깨지고, 아이는 내동댕이쳐졌다가 일어 난 사고였었다.

그 당시, 아이가 화살표가 적혀진 쪽으로 건넜기에, 그나마 큰 사고를 막은 체험을 했었다.

 

 

 

사진은 그 당시 사고를 당한 안경과 이런 모습으로 쓰러졌다는 것을 재연하는 아들모습이다

 

 

 

 

현재 우측보행 문화를 계도하고 있는 곳은 국토해양부, 교통안전공단이다.

우측보행이 타당하다고 보는 논거로는,

 

1. 신체특성 : 인간의 90% 이상이 오른손잡이로 우측 사용의 빈도가 높아

                  우측으로 움직이는 것이 편리하다.

2. 교통안전 : 보도 내에서 차와 마주보고 보행하는 경우 긴급한 순간에

                  차량을 피하기 쉬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있다.

3. 국제관행 : 우측보행을 하고 있는 외국과 같이 국제관행에 일치한다.

4. 보행편의 : 회전문, 국제공항게이트, 일부 전철역 개찰구 등은

                  이미 우측보행을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4번 항목, 우측보행자 기준으로 설치된 개찰구에서 나는 영문을 몰라,

당황했던 적이 있었다. 카드를 대었는데도 개찰구가 열리지 않았다.

상주하고 있는 직원의 도움으로 바로 옆 개찰구로 나왔었다. (대략 난감)

 

앞으로 국토해양부는 도로교통법 개정 및 교과서를 수정 보완하겠다고 한다.

좌측보행이 우측보행으로 바뀌면 아래 사진처럼 변화된 모습이라고 한다.

 

왜 <우측보행>이 안전한지를 좌측 포스터보다는, 아래 사진을 게시하는 것이

계도효과는 더 있지 싶다. 나처럼 궁금해 하는 님들을 위해서 말이다.

좌측통행에 40년 길들여진 내게는 계단에 적혀진 <우측보행>이라는

스티커가 순간적으로 우측보행을 가르치고 있지만 말이다.

 

 

- 처음처럼

 

 

 

 

 

 

 

 

 

 

 

 

 

 <세계 각국의 통행방법>

 

                                                                                                                                            출처 : 국토해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