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명동에도 소원의 벽이 있다,

미친자유 2010. 7. 30. 13:51

 

 

 

 

 

남산골에서 명동까지 내려오며 담은 사진으로

네 꼭지의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나와 아래쪽으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속도를 즐기느라,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있다.

 

 

 

 

 

서울시 균형발전본부라..

이런 기관도 있었구나.. 있으면 뭐하니?

제발 동대문구를 평준화 수준만 시켜주어도 땡큐베리감사하겠다며..

 

 

 

 

처음보는 표지판이 있어 무얼까 궁금했는데, 여유롭게 갈 수 있다는 뜻이리라.

사회복지협의회라는 곳도 있고,

<가자! 아픔이 있는 곳으로, 조용히 알차게 이웃사랑을>

이라고 적힌 대한적십자사(주차장)도 볼 수 있다.

 

이웃사랑은 조용히 하라는 말에 절대 공감한다.

연말이면 밥퍼에 홍보용으로 들낙거리는 몇몇의 연예인과 정치인

그처럼 꼴불견도 없지 싶다. 안하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좌측으로 쌍둥이빌딩이 보인다.  그리고 누군가 버리고 간 <대빵좋은집> 커피

저렇게 버리고 가면, 쟤는 누가 거둬줄까?

 

생명체 무생명체를 막론하고 개념없이 버리는 님들에게 고한다

그렇게 버릴거면, 처음부터 소유하지 말란 말이다!

 

**

 

 그리고 몇 해전 <프라하의 연인>에서 등장했던

<소원의 벽>을 만났다. 위치는 세종호텔 앞이라면 맞겠다.

 

 

 

 

 

대협, 애화 길을잃다^^ (애화님이 적었으리라.. 너무나 시적인 글을 남겼다)

사랑한다! 바다만큼 별만큼 (사랑표현은 예나 지금이나 이렇게 순수하구나)

 

 

 

 

건방진 부인아 말 좀 늘어라!!!  (말 좀 들어라인줄 알았는데, 말 좀 늘으란다 ㅎㅎ)

이장우 미국가서 공부만해랏. 조기졸업, 조기결혼 ㅋㅋ (미국유학가는 친구에게 고함)

 

 

 

그리고 나도 흔적을 남겼다

수성펜으로 남겼으니, 어제 내린 비로 사라졌으리라.

 

"변화를 즐기자!"

 

- 처음처럼

 

2010. 7. 27.

 

 

 

 

뒤를 돌아보니, 연인들이 소원의 벽 옆으로 올라가고 있다

명동역 1번출구가 보인다

 

 

 

 

벽화가 이쁜 카페 <킹콩>은 고철로봇이 지키고 있었다

 

 

 

도로변 서울시민을 위한 쉼터에는

이름모를 여인이 쉬고 있다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 연인의 이쁜 모습이

 내가 그 날에 담은 마지막 사진이었다

 

201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