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대부도의 빛,
미친자유
2010. 8. 5. 10:01
오며 가며 길바닥에 시간 뿌리고,
정작 여행지에서 쉬는 시간은 얼마되지 않는
가장 힘들다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남편친구 세가족과 함께
대부도에 다녀왔습니다.
길떠남의 피크라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의 일정이었습니다.
블로그 빈 집으로 두는 것이 마음에 걸려,
<다음 블로그의 글쓰기 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세꼭지의 글을 미리 저장해 놓고 길을 떠났드랬습니다.
성질 드러워 ^^; 잠자리 바뀌면 잠못자는 덕분에
2일 새벽, 동트는 대부도의 빛과 저무는 대부도의 빛을 담아 보았습니다.
둥근테두리로만 보정하고, 원본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2박 3일 엄청나게 먹어댄 탓으로
2킬로그램이나 찌워져 왔지만,
귀가하자마자 빼곡한 일정으로
감량은 저절로 되지 않을까 합니다 ^^
가을이별을 위한 길떠남을 기약하며,
그 때까지 대부도의 빛과
까르르의 웃음과 원없이 먹은 바지락을 곱씹으며,
최고치의 고온다습한 대한민국의 여름을
버텨볼 참입니다.
- 처음처럼
대부도의 새벽과 어스름의 빛
펜션 앞에 있는 작은 호수의 빛
낚시를 즐기는 가장 둘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빛은 밝아짐을 느꼈습니다
셔터스피드의 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가족의 갯벌체험, 그들의 대화가 들리는듯 합니다,
접사렌즈의 부재가 아쉬웠던 거미줄의 이슬을
내 기억속에 담아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