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돌아보기,

때로는 흔들리기,

미친자유 2010. 9. 19. 01:29

 

 

 

 

 

 

 

때로는 이성도 감성도 흔들려보기,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흔들려보기,

 

3년만의 원치 않았던 해후로

감성이 흔들렸고,

 

안아주기 전법을 위반한 나에게

안아주기 전법을 위반하여 호통하는 그(녀)로 인해

이성이 흔들렸던 날(day),

 

그 호통속에 꼼짝없이 주저앉아

눈을 마주치지 못했음은

며칠 전 깨져버린 포도접시가 연상되는

무서움, 두려움 같은 것도 있었음을

이곳에 고백을 한다,

 

**

 

내 잘못을 포함한 아픈 기억들을

delete시켰음에도,

모두가 잠든 홀로 있는 시간에는

스물거리며 올라오는 남겨진 아픔으로

가슴이 멍먹해진다,

 

괜찮다, 괜찮다,

때로는 흔들릴 이유있다,

 

 

**

 

이성과 감성의 흔들림으로 혼자 있고 싶었던 날이었지만,

나이값이라는 이유로

그들과 함께 그 시간에서 무릎꿇고 앉아 있었다.

 

의도에 어긋난 반칙을 한 것은 내가 맞다,

 

 

10년지기라는 생각으로,

이성은 더욱 복잡했었지만,

그(녀)를 이해하고, 토닥거린다,

그리고 나 스스로를 토닥거린다,

 

 

2010/09/17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