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돌아보기,

2011 발렌타인데이,

미친자유 2011. 2. 17. 03:23

 

 

 

 

 

 

<사랑하는 사람에게 용기내어 마음표시할 수 있는 하루이길 바랍니다>

라고 적혀진 ㅇㅇ카페 출석인사말 댓글에 당당하게 적었었다.

 

하트모양 쵸코케익 받았어요..^^ (자랑질하는거예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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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올해의 발렌타인데이의 자정넘긴 시각이 그랬다.

발렌타인데이에 치약과 칫솔을 지인들에게 선물했던 나를 대신하여

 

 

 

사춘기의 딸이 내가 하던 그 짓(^^)을 하고 있는 풍경

좌측 사진은 아빠를 위한 특별한 것이란다

 

포장에 리본까지.. 종합예술을 하고 있는 그녀

 

 

 

좌측 사진 속 하나가 진호삼촌(장돼지)을 위한 것이었고 전달은 내가 했다

우측의 것은 내가 세 초이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전철을 이용해 길을 나설 때는 한 권의 책을 들고 나서는데,

14일의 책은 작고하신 박완서님의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였다

 

쵸코케익을 자르는 초이와 대기중인 따리

 

 

I like coffee라고 적혀진 캐릭터가 있는 그 곳에서

office spouse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선물>이라고 적혀진 메모가 있는 생일선물도 받았다

 

 

 

펼쳐보니, 열대야 기후의 향기가 나는 부채였으며,

<이건 내가 먹어야지>하며 담아 온 쿠키까지 있었다

 

 

 

 

구정선물이라며 늦게 받은 와인을 세 초이들과 나누어 먹었고,

출출하다는 초이의 말에

자정넘긴 시간, 달래전을 후딱 만들어 먹었다

 

**

 

하트모양 케익의 수신자는 내가 아닌 따리였지만,

오가는 쵸코 덕분에

웃음이 가득했던 하루를 기록하려 한다

 

보이는 것은 쵸코였지만,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있었기에 그랬던 날이었다

 

말년 병장이 이병을 잡을 수 있는 이유와

하사가 이병을 잡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 호탕하게 웃었던 그 날,

 

 

 

2011/02/14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