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취하기로 마음 먹었던 날,
2011년 4월 8일,
내 아픔을 알고 있는 돼지가
먼저 취해버렸다.
내 취한꼴 보기싫어 지가 먼저
훅 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취중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에서
일방적으로 다수에게 맞는 1인이 있었으니,
멀쩡했던 내가 한 선택은
<아줌마인 내가 막아주면 못때리겠지>였다.
하지만, 맞았다.
취중 일어난 일에 토를 다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그 사람과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누구의 말처럼,
그냥 다 덮는다,
멀쩡했던 내가 잘못이다.
위 사진은 4월 9일 사건발생 3시간 후
촬영한 부분이며
아래 사진은 주말내내 끙끙 앓은 후
11일의 모습이다. 팅팅분 돼지발로의 변신^^
덕분에 이 세상에
나를 위해 막아줄 누군가는 누구일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꽤 있었다.
23년만에 112와 통화를 했고,
나는 내 가족안에 여전히 무사하다,
2011/04/0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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