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벽 교수 특강,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인재혁명 메시지>
1장 새 시대 학부모 전략
60~70년대는 자녀가 6~8명 : 큰 딸아이는 공장에 보내더라도 아들 하나 만큼은 소를 팔아서라도 대학에 보내는 것이었고, 이 당시 학생 10명중 1명만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80~90년대는 자녀가 1~2명 : 아무리 자녀가 못났어도 엄마는 파출부를 해서라도 자녀를 모두 대학에 보냈다. 10명중 9명이나 대학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2000년도에 들어와서는 가족이 생이별을 하더라도 자녀를해외에 조기유학을 보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2010년대에 들어와서도 똑 같은 전략이 유효할까요?
필자(조벽 교수)는 2000년에 <이민가지 않고도 우리 자려를 인재로 키울 수 있다>에 유학 보낸 학부모 10명중 5명이 10년후 (2010년)에는 후회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10년이 지금 현재 <조기유학 1세대, 절반의 성공>이라는 기사가 실리고 있습니다.
오늘 강의는 10년 앞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가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한국 교육 문제가 심각한 이유중 하나는 인력 양성에 대한 시대착오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논의되는 인력 양성 정책은 산업화 시대에 맞는 전략이지만 글로벌 정보 사회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학부모 역시 자녀교육에 구시대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1. 학부모 해방일을 정해 놓으십시오
눈을 감고 <교육, 교사, 교과부>라는 말을 연상해 보십시오. 대다수의 학부모께서는 불안감과 짜증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초중고 보내면서 드는 돈, 대학 보내면서 드는 돈이 천문학적으로 커져가서 등골이 휘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시켜도 취업이 안됩니다. 결혼한 성인 역시 손을 벌립니다.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자식 뒷바라지를 해야하는지 막막하고 불안합니다. 이러한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해방일을 정해야 합니다. 무작정 손을 터는 날이 아니라, 자녀가 자립적인 성인이 되어야 하는 날을 미리 정해 놓자는 뜻입니다. 재정적 자립, 정신적 자립을 위해서 자녀가 어떤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미리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구닥다리 전략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생존 전략을 세울 때 가장 먼저 자녀 교육의 목표를 제대로 설정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 10년 후 사회가 어떠한 인재를 원하는지 아십시오.
10년 후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가 되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아마도 <실력이 있다>는 것일 것입니다. 세계 어디에 가도 자신만만한 모습일 것입니다. 과연 어떤 실력을 뜻할까요.
첫번째, 실력은 전문성입니다.
정보화 시대에서의 전문성은 학교에서 배운 것 만으로는 부족할 것입니다. 1년 후에는 구닥다리 정보가 될 것입니다. 정보화 지식 기반화 사회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평생 동안 공부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평생학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학습의 즐거움을 알아야 하고 관심사가 있어야 하며,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이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 실력은 창의성입니다.
주어진 일을 주어진 방법 그대로 착실하게 하는 사람은 글로벌 인재가 아닙니다. 새로운 일을 개척하거나 같은 일이라도 새로운 방법으로 풀어나갈 줄 아는 사람입니다. 남 뒤 따라가는 기술자가 아니라, <앞서가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필수 요소입니다. 그래서 창의성을 리더쉽의 핵심으로 보기도 합니다.
세번째, 실력은 인성입니다.
인성이 무슨 실력이란 말인가 의아해 하시겠지요. 저는 인성을 실력의 범주에 포함합니다. 요즘은 사회가 고도로 발전하였고 복잡해서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능력의 사람들이 팀워크와 네트워크를 이루어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을 하고 싶으면 우선 남들이 자기와 함께 일을 하고 싶다는 느낌을 줘야 합니다. 인성은 <남과 더불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글로벌 인재의 핵심이라 말할 수 있는 전문성, 창의성, 인성은 해외유학, 명문대를 졸업했다고 해서 보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신문 기사는 <유학생의 90%가 해외에서 직업을 구하지 못해 귀국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 들어와 고급 실업자 생활을 하며 임시방편으로 일하는 곳이 영어학원이라고 합니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실력을 쌓기를 원한다면 입시라는 단기전보다는 10년후를 내다보고 그 미래의 현실에 맞추어 장기전을 치룰 때 가능하게 됩니다. 저는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의 특성인 전문성, 창의 성, 인성을 우리 고유의 가치관인 <천지인>으로 풀이합니다. 전문성은 땅같이 단단한 전문적 기반을 뜻하고, 창의성은 하늘같이 활짝 열린 사고력을 뜻하며, 인성은 남과 함께 더불어 사는 능력으로 봅니다. 우리는 이제 <천지인>을 배출해야 하겠습니다.
3. 자녀의 유형을 고려하십시오.
H(High achiever, 성취형) : 공부할 능력과 노력을 겸비한 학생으로, 모범생이라 부르는 유형입니다. 이들은 목표를 이루려는 성위동기가 강하기 때문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공부를 하는 편입니다.
O(Outsider, 체제거부형) : 학습 능력은 있으나 노력을 안 하는 학생입니다. 머리가 좋은데 공부를 못한다고 자타가 공인합니다. 좋아하는 일에는 높은 의욕과 열의를 갖지만 문제는 그것이 학교 공부와 무관하다는 점입니다. 이런 유형의 학생들은 꿈과 열정을 현실로 성휘해 낼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환경조성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P(Pleaser, 착실형) : 꾸준히 노력은 하지만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입니다. 극심한 경쟁이나 부모님의 기대감에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형이고 따라서 좀 더 잘해보려고 애쓰지만 성과가 없어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시급합니다.
E(Easy-going, 내맘대로형) : 노력도 않고 공부할 기본능력도 갖추지 않은 학생입니다. 학교 안보다 밖에서 활개를 치고 다니며 비슷한 부류와 어울리기를 좋아합니다.
창의력이 중요한 시대에는 기존 체제의 틀을 거부하는 체제거부형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산업시대에는 착실형이 안성맞춤일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와 마케팅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상대의 입장에서 사물을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수입니다. 한류열풍은 내맘대로형이 만들어나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내맘대로형은 우리의 관심과 지도만 있으면 인재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의 유형을 HOPE형으로 나눈 것입니다. 희망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양육자(학부모,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모든 학생들은 잠재력을 지녔습니다. 우리가 구사하는 학부모 전략을 구닥다리에서 참단으로 바꾸면 우리 자녀에게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4. 자녀가 꿈을 지니도록 도와주십시오.
부모 세대가 물질적 빈곤 시대에 살았다면, 우리 자녀들은 정신적 빈곤 시대를 살아가게 됩니다. 자아성취가 중요한 시대가 왔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오래 버틸 수 있는 저력이 나올 것이며, 계속해서 발전하고 싶은 내적 동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는 물질적 보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아성취를 위해서입니다. 죽도록 하고 싶은 것이 없다면 다양한 경험을 하게하여 꿈과 접촉할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꿈을 지닌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가장 큰 교육 문제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청소년의 꿈마저 주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꿈이란 정말 죽도록 하고 싶은 것이어서 지옥의 문이라도 가서 두드릴 각오를 하는 것입니다. 남이 주입한 꿈은 꿈이 아니라 악몽인 것입니다.
5. 긍정적 인생대본을 써 주십시오.
21세기 인재는 오뚜기같은 사람입니다. 예측불허의 세상에서 실패를 경험하며 헤쳐나가야 합니다. 상처를 입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대신 상처회복 능력을 지닐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6. 자녀의 장점을 발견해 주십시오.
자녀의 장점 50개를 적어 보십시오. 재능을 발견해 보십시오.
셀리그만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학습된 무기력감에서 오는 우울증을 수십 년간 연구하다 보니 자신도 우울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역으로 희망도 학습되는 것이 아닌지 그에 관한 연구를 15~6년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얻은 결과물은,
첫째, 성취를 많이 한 사람들은 희망을 갖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희망을 배우고 선택한 사람들이며,
둘째, 이들은 자신의 고유한 장점을 발견해서 발전시킬 때 가장 즐거워한다는 사실입니다.
각자가 가진 고유한 장점을 샐리그만 박사는 지문같이 고유하다는 뜻에서 signature strength라고 말했습니다. 자녀의 고유한 장점에 촛점을 맞추십시오. 부모와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의 고유한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입니다.
7. 사춘기의 뇌를 알아야 합니다.
전두엽은 매우 늦게 완성됩니다. 청소년기 학생들은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고, 판단, 일의 우선 순위도 잘 선정하지 못합니다.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전두엽이 미숙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녀가 성숙해지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2장 천지인의 핵심요소 : 전문성, 창의성, 인성
1. 전문성 : 일에 대한 실력
가) 공부가 즐거워야 합니다.
평생교육 시대에는 자녀에게 공부를 조금 덜 시키더라도 가끔씩만이라도 공부에 희열을 느끼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도 필수입니다.
다) 학습이 즐거우려면 관심사가 있어야 합니다.
성인들은 부동산 real space에 내 땅이라는 깃발을 꽂고 싶어 합니다.
학생들은 extreme space, outer space, cyberspace 그리고 mind space에 그들의 깃발을 꽂아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의 단점을 찾아내어 모자람을 채워주는 것은 일류 교육이 아닙니다.
장점과 관심사를 찾아내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일류교육입니다.
2. 창의성 : 일을 주도해 나가는 실력
창의력에 필요한 요소 : 튼튼한 기초지식, 퍼지사고력, 호기심, 모험심, 긍정성
제거해야할 요소 : 모든 문제에 정답이 있음을 맹신하는 닫힌 마음과 실패에 대한 공포증
가) 튼튼한 기초실력이 필요합니다.
나) 창의력에는 여유도 필요합니다.
다) 창의력은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허락하는 것입니다.
창의력을 발위하기 위해서는 호기심과 모험심을 허용하는 환경(리더쉽)이 필요합니다.
결과와 무관하게 색다름과 독창성을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고 격렬해주는, 즉 생각이 자유로울 수 있고 실수가 허용되고
용서되는 환경에서 꽃을 피웁니다.
일반적인 사고력이 흑백 논리에 치중한 일차원적이고 평면적인 사고력이라면
퍼지사고력은 다차원적이고 입체적인 사고력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사고력은 반복적인 훈련으로 길들여지지만, 퍼지사고력은 길드여지면 사라지는 사고력입니다.
따라서 퍼지사고력을 갖추기 위한 최선의 교육은 학생들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허용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라) 질문하게 하십시오.
2류 인재는 남이 묻는 질문에 답하기 바쁩니다. 1류인재는 스스로 질문을 합니다.
학생들이 <저요!>라고 손을 들어 정답을 말하기 보다는, 질문을 하기 위한 손을 들어야 일류 교육입니다.
3. 인성 :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실력
가) 인성도 실력입니다. : 남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나) 인성은 리서쉽입니다. : 수평적 네트워크를 잘 이끌어내는 사람이 리더입니다.
다) 베푸는 것은 희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 정신적 빈곤 시대를 채워주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희망입니다.
라)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 아니라 훌륭한 일을 요구하십시오.
매일 아침 자녀에게 스스로 세 가지 질문을 하게 하십시오.
1) 오늘 내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무엇이 진실인가?)
2) 그 무엇을 어떻게 하고자 하는지, (나의 최선인가?)
3) 왜 그것을 하고자 하는지, (그것이 베푸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공부해서 남주냐?라는 말보다는,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하는지 질문하십시오.
3장 학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한국 교육 문제의 최대 집결지인 입시가 얼마나 이상한 것인지 알려면 수능시험 문제를 풀어 보십시오. 필자(조벽 교수)는 공대교수임에도 대부분의 과학, 수학 문제를 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난 30년간 사회인으 살면서 수능시험에 나오는 지식을 필요했던 적이 없을 뿐더러 앞으로 죽을 때까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시험용 지식을 머리속에 쑤셔 넣기 위해 새파란 인생을 낭비하는 학생들이 불쌍합니다. 私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死교육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래서 교육혁신이 필요합니다. 교원능력평가제 도입으로 교사가 아무리 잘 가르치게 된들 가르치는 내용이 쓸모없는 것이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학력을 암기된 지식의 양으로 측정한다면 학교간 격차를 해소하거나 상향평준화한들 국력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초중고 교육은 두뇌라는 그릇에 무엇을 얼만큼 집어넣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그릇 자체를 크게 만두는가에 촛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특히 청소년기는 두뇌 신경회로가 급격히 증가하는 마지막 시기입니다. 이 기회를 최대로 살려야 우수한 인재가 육성될 것입니다.
조벽의 <인재혁명> 메시지
ㅇ 교육
- 고3때까지 죽어라고 공부하는 게 아니라 죽을 때까지 공부하는 세상이다.
- 교육이란 이제 100미터를 10초 내에 달리는 경주가 아니라 42,000미터를 2시간 반 이상 뛰어야 하는 마라톤 경주이다.
- 공부와 일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 아니라 동시에 병행되어야 한다.
- 공부란 투자의 개념으로 추구되는 게 아니라 먹고 자는 것과 같이 매일 행하는 일상 생활의 일부로 간주 되어야 한다.
- 공부는 학비를 내고 지식을 소비하는 행위가 아니라 그 자체로 생산적인 활동이 되어야 한다.
- 학교가 옥석을 가려내거나 걸러내는 곳이 되어서는 안되고
그 대신 돌 안에 들어있는 옥을 발견하고 빛을 낼 수 있도록 다듬어 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
- 온실화가 아니라 야생화를 키워야 한다.
ㅇ 꿈과 희망
- 한국의 가장 큰 교육 문제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청소년의 꿈마저 주입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 이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굶주린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굶주린 정신을 채워주는 것이다.
- 꿈은 머리로 냉철하게 이것저것 따져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뜨겁게 품는 것이다.
- 꿈이 있어야 실패와 실수는 끝이 아니라 단지 거쳐가는 과정이 된다.
- 희망을 선택하라. 자신의 앞날이 훤하기 때문에 희망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가질 때 앞날이 밝아진다.
- 교육은 학생의 단점을 찾아서 보완해 주는 것보다, 학생의 장점을 찾아서 희망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다.
- 이제 학교에 머리만이 아니라 가슴도 함께 있는 학생이 번창할 수 있도록 하라.
ㅇ 창의력
- 창의력은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허락하는 것이다.
- 여유는 정신적 상태이지 시간적 개념이 아니다.
- 여유는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 실수나 실패는 끝이 아니라 단지 과정일 뿐이다.
- 아이들이 상처를 입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입고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상처회복 능력을 지닐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ㅇ 전문성
- 교육은 두뇌라는 그릇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그릇 그 자체를 키워 나가는 일이다.
- 교과 과정이 아니라 교육 경험을 디자인하라.
- 졸업장에 새겨진 날짜는 언제 공부를 마쳤음을 나타내는 날짜가 아니라,
공부한 내용이 언제까지 유용한가를 나타내는 유효기간이 되어야 하는 세상이다.
- 이제는 머리속에 담긴 많은 내용이 아니라, 체험에 의해 몸에 녹아내린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 학교는 과거에 축적된 지식을 쌓는 곳보다는 미래를 접하는 기회의 장이 되어야 한다.
ㅇ 인성과 리더쉽
- 인성은 훌륭한 교육의 전제조건이 아니라 훌륭한 교육의 결과이다.
- 인성을 머리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터득한다.
- 경쟁력은 결과다. 경쟁력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은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다.
- 인재는 자신이 추구하는 영역으로부터 명예, 돈, 학력, 학연 등 혜택을 받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닌 능력을 베풀고 그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
- 베풂은 더 이상 희생이 아니라 리더쉽이다.
- 베풂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며, 행위가 아니라 습관이다.
- 훌륭한 사람이 되라 하지 말고, 훌륭한 일을 하라고 권하라.
- 리더쉽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며, 리더쉽 계발은 강의가 아니라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 멘토는 가르쳐주는 사람이 아니라 모범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ㅇ 교육자와 학부모
- 현실을 말하지 마라. 학생을 우리의 현실에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학생의 미래에 맞추는 것이다.
-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희망이다. 우리한테 없는 것을 남에게 줄 수는 없다. 따라서 절망을 느끼는 교사는 더 이상 교육자가 아니다.
- 학생을 변하게 할 생각 말고 교사, 학부모가 먼저 변하라.
- 교사는 공부의 신이 아니라 변화의 신이어야 하며, 더 나가서 희망의 신이어야 한다.
- 유능한 교육자는 잘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학생 스스로 잘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다.
- 내가 학생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내가 학생에게 영향을 미칠것인가를 생각하라.
이상은 지난 4월 25일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된
2011년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사업 워크숍에서 강의한
조벽 교수님의 강의내용을 요약한 것임을 밝힙니다.
좋은 내용이라, 본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님들께도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
거의 전문을 옮겨 놓았습니다.
사진은 정나연님께서 주셨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뇌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팍 꽂히는군요.
아이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정독할 참입니다.
2011/04/25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