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북한산 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

미친자유 2011. 9. 9. 17:31

 

 

 

 

 

52

 

 

 

 

 

북한산 둘레길의 3, 4구간의 도전을 시작한 날

시작사진은 수유역 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1번을 기다리는 것으로..^^

 

마을버스 종점 통일교육원에서 하차하여

이 준 열사 묘역입구에서

흰구름길을 시작했다

 

 

4.1Km로 소요시간 2시간, 난이도 "중"

서울도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름전망대가 있는

흰구름길로의 여행,

 

 

 

흰구름길 구간의 안내표지는 순례길이 끝나는 구간에서 시작되지만

흰구름길을 찾기는 어려웠다.

 

 

 

 

통일연수원 앞길을 따라 걸으니

 

 

 

인도블럭에 순례길을 표시하는 초록선이 보였다.

 

 

 

 

통일연수원 담길을 따라 우회전하면

교육관으로 향한다는 도로의 글자가 보인다.

 

계속 직진하면 흰구름길이다.

앞 서 걷는 그녀를 따라가면 될터이다.

 

 

 

 

앞서 걷는 그녀의 발걸을을 따라가려니

사진찍는 타이밍을 찾기 어려워

 

결국 그녀를 내가 버렸다.

 

 

 

 

아, 감동의 그림

수녀님 두 분이 등산화를 신고 산책중이시다

 

 

 

 

흰구를길구간, 나는 정릉동을 향해 걷는다

 

 

 

난이도 "중"답게 오르막이 시작된다.

 

 

 

 

오후 1시가 넘은

바람 한 점 없는 뜨거운 시간

 

그 안에 내 발이 보인다

등산화는 언제 산 것인지 기억나지도 않는다.

서너번 산 길에 벌써 헤어졌다.

 

다음 알바 끝나면 등산화를 지를지도 모르겠다.

 

 

 

가끔씩 만나게 되는 쉼터 의자가 있지만,

나는 셔터질 하는 순간을 쉼으로 생각하며

계속 걸었다.

 

 

 

 

2차선 도로를 만나 길을 걷는다.

 

 

 

둘레길 표지판을 따라

 

 

 

 

산 길 아닌 길을 걷는다

 

 

 

그러다 만난 둘레길 다운 산 길

 

 

 

가파른 오르막으로 시작한다

 

 

 

 

개발제한구역이라는 말뚝도 만나고

 

 

 

산 길 옆에서는 계곡에 물놀이나온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돼지껍데기를 둘레길을 걷다 먹을 수 있다.

적어도 이 냄새 맡은 맷돼지는 접근을 하지 않으리라..ㅋㅋ

 

막걸리가 대봑 비싼데,

일반 음식점 가격보다는 저렴하다.

2,500원

 

 

 

 

추억의 아이스께끼도

 

 

 

무언고 자세히 보니, 도토리다.

내가 버린 싸이월드 도토리는 잘 있으려나 모르겠다ㅎ

 

 

 

혼자 걷는 수녀님도 만났다.

 

 

 

추수를 앞둔 오곡에게 빛을 선물하는

신의 섭리

가장 뜨거운 햇살을

산 속 이파리들 그림자가

 

산 길에 그림자 그림을 그린다

 

 

 

 

 

 

숲 길에서 잠시 하늘을 바라보니

내게 하늘은 나무였다

 

 

 

 

이끼가 낀 바위에 연두 단풍잎 하나 누웠다

 

 

 

좀 더 가까이 도촬

 

 

 

 

약수터 위에는 늘씬한 나무 있는데

그 녀석 피부결이 장난 아니다.

 

 

 

약수터에서 만난 부부

 

 

 

초등 자녀를 둔 부부도 가족 나들이를 나왔다

 

 

 

 

나는 구름전망대를 거쳐 빨래골을 향해 걷고 있다.

 

 

 

 

칼바위 능선이라, 음 이름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롱펠로우의 시를 발길을 멈춘 부부가 읽고 있다.

 

실패가 있다보면 승리일지 모르고

달도 기우면 다시 차오느니

 

 

 

길을 걷다 어린 딸과

길에 난 풀 잎을 함께 이야기하는 엄마를 만났다

 

 

 

구름전망대가 보인다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본 칼바위능선의 모습이다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본 산성주능선의 모습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봉산의 모습

 

 

 

 

 

 

화계사 경내도 살짝 보인다

 

 

 

 

좌측 산능선이 오봉이다

 

 

 

강북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우측 하단은 한신대학교라고 한다

 

 

 

저멀리 수락산이 보인다

 

 

 

수락산과 불암산

 

 

 

불암산뒤로 천마산도 보인다

 

 

 

 

용문산, 유명산, 용마산에서 검단산자락까지 보인다

 

 

 

 

 

 

절반은 집, 절반은 하늘 그리고 집과 하늘의 경계에 서 있는 병풍같은 산자락

 

 

 

좌측이 성북구, 그리고 정면의 건물은 미양고등학교이다

 

 

 

 

 

 

 

 

방공포대 진지와 칼바위 능선이다

 

 

 

 

 

 

 

 

칼바위 능선

 

 

 

우측 만경대와 인수봉

 

 

 

영봉

 

 

 

만경대와 인수봉

 

 

 

오봉

 

 

 

오봉과 주봉 그리고 신선대, 자운봉 등

 

 

 

 

그리고 핸드폰 직찍

 

 

 

구름전망대 앞에 위치한 둘레길 거리표

 

 

 

 

흰구름길 절반 이상을 걸어왔다

빨래골을 향해 다시 걷는다

 

입에서는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아득히 먼 그 곳..>이

저절로 나온다

 

 

 

 

빨래골을 향해

 

 

 

삼각산 삼성암이 근처에 있는가보다

 

 

 

빨래골공원지킴터에 도착했다

 

 

 

 

 

강북구 수유1동에 위치한 빨래골

대궐의 무수리들이 빨래터와 휴식처로 이용하면서

빨래골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인 빨래는 청계천에서 하였고,

은밀한 빨랫감은 이곳 수유동 계곡에서 빨래를 했다고,,

 

 

 

빨래골이다

 

 

 

빨래골을 지나 다시 만난 오르막

 

 

 

구슬픈 아코디언 소리에 발을 잠시 멈췄다

 

 

 

혼자 걷는 길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음을 느끼고

자연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거미줄과 함께한 백화

이름을 몰라 흰백에 꽃화로 내가 이름지었다

 

 

 

돌계단으로 구성된 내리막을 지나니

흰구름길의 끝, 4구간 솔샘길을 알리는 알림판이 보였다.

 

 

 

 

1시 20분에 시작하여 3시 4분까지

1시간 44분 걸렸다.

 

고지가 높은 등반에서는 예시한 시간을 오버하더니,

둘레길은 그나마 평균치 이상의 속도를 내는가보다.

내리막, 오르막이 적당히 혼합된 진짜로 운동되는 길이었다.

 

 

4구간을 향해 출발하며,

 

 

2011/08/21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