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인중의교육은,

숭인중, 학부모연수(교육복지의 시대적, 교육적 의미)

미친자유 2011. 10. 4. 12:51

 

 

 

숭인중학교(교장 정진석)에서는 지난 9월 30일

성공회대학교 고병헌 교수를 모시고

<교육복지의 시대적, 교육적 의미>라를 주제로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한 연수를 실시하였다.

 

많은 강의를 들었지만, 교육에 관한한

대부분 동의할 수밖에 없었던 고병헌 교수님의 강의 내용을

풀버젼으로 게시하고자 한다.

 

 

 

 

 

 

3시 10분에 시작한 강의

 

 

 

 

맨 앞줄에 앉은 나는 교수님의 옆모습밖에 볼 수 없었다.

 

 

 

보편적 교육 단계에서 국어, 한문 혹은 수학을 통해 인간을 교육하는 것은 아니다.

지식만 전달하는 것은 교사가 아니다.

 

한국 교육의 최상체가 지식전달만을 위한 교육을 한다면

학교 현장에는 현빈 아바타가 오히려 나을 것이다.

 

지금은 산업사회가 아니다.

교육복지는 내 일과 다른 일이 아니다.

 

한국의 교사, 숭인중은 성공사례이다.

시대적으로는 산업사회가 있고

교육본질적으로는 학교교육만 들어있다.

부모의 경험치로는 자녀와 소통할 수 없으니

겸손하게 살자.

 

교육은 마주보며하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교육이론적으로 말을 통한 정보가 사람을 바꾼적은 없다.

 

아이들이 경험하는 세상은 바깥 세상이 아니라

부모가 처음이다.

부모가 변하면 자식이 변한다.

 

교사 역시 학생이 바라보는 창문이다.

반창고가 붙혀진 창문을 바라보는 아이들은 어떨까?

 

교사와 학부모를 바라보며,

우리를 통해 아이들은 경험한다.

 

산업사회에서의 삶은

살아가는 힘이 교양이 아니라 능력이었다.

 

자고로 어린 것들이 문제는 아니었다.

어른들이 문제였다.

 

부모 혹은 교사는 강자이고 아이는 약자이다.

약자는 살아남기 위해 귀엽게 태어나고 눈치있게 태어난다.

귀여움과 눈치로 살아남는 것이다.

 

오늘 이 강의를 듣고 집에가서

학원수강증 불에 태우면서

새롭게 태어나는거야.. 하면

아이는 분명

<오늘 또 어디갔다왔어?> 할 것이다.

 

교사와 학부모의 진동이 필요하다.

부모가 불안하면 애를 잡고,

청년이 불안하면 스펙을 쌓는다.

용기를 가져라!

유행하는게 진리가 아니다.

 

 

 

 

 

 

선은 목표가 올바르다는 것을 말하며

미는 목표에 다하는 과정이 아름다움을 말한다.

진선진미하지 않으면 방황하게 된다.

 

살아감에 있어 왜 가르쳐야하는가에 대해

교육방법만 생각한다.

 

지식만 가르치지 말자.

 

한국의 수컷들이 할 줄아는 3가지는

군대얘기, 축구얘기, 그리고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라고 한다.

하지만 가르치면 라면도 끓이게되고

김치도 꺼낼줄 알게된다.

 

동네 이웃의 자식을 훈계하는 싸움을 들으면서

존경할만한 상식이 있다고 느꼈는가?

그 용어에 동의하지 마라.

 

꿀은 밀납으로 집을 짓고

사람은 말과 개념으로 교육을 한다.

 

살기 바쁜 사람들이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언제 쓸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라.

 

 

사회에서 익숙해진 통념(문맥)으로

아이를 판단하지마라.

 

진공상태로 아이에게 반응하는가?

이제 직립보행을 시작한 아이에게 격려보다는

다른 아이와의 비교를 하기 시작한다.

2중, 3중의 폭력이 들어가는 것이다.

 

공중파의 광고 또한 마찬가지다.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

이런 악마적인 광고를 보고도

교직자, 성직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당신이 사는 곳이 품격을 말한다

부자 되세요

부자아빠 되세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나는 그랜져로 대답했다는 광고

 

이 모든 것이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다.

우리는 학식있는 괴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위의 이야기를 산업사회는 할 수 없다.

이미 생산방식이 달라졌다.

산업사회의 경험으로 현 세대의 아이들을 대하고 있다.

부자지간 말이 통하지 않는다.

 

<저질의 사회적 문명과 맞짱떠라!>

 

누군가는 해야한다.

우리의 삶을 통해 아이가 변한다.

 

아이의 행동에 대해 진공상태로 반응하지 못한다.

대부분 큰 것들의 착각이다.

첫 생각을 자신의 주체적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생각이 아니라 '반응'이다.

 

교육복지투자학교의 대상은

몸만가진 아이들이다.

총으로 혁명할 것인가?

사유의 힘을 기르고 아이에게 사유의 힘을 길러줘라.

 

한 번뿐인 인생에서 교육은 무엇인가?

교육복지는 교사(학부모) 당신 존재가 희망이요, 모델이다.

원칙없는 세상에서 부모도 교사도 모델이 되어라.

 

교육복지는 남는장사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아이가 변하지 않는다.

내가 먼저 진동하라!

 

감옥에서 20년 20일 계셨던 처음처럼 술 병의 필체를 허락하신

신영복 선생님은 책을 읽을 때 3가지를 읽으라고 한다.

 

텍스트를 읽고, 저자를 읽고, 내 생각을 읽어라

내 생각을 읽어야한다는 나의 대답이 맞아서

호들갑스럽게 좋아했다. ㅎ

 

텍스트를 읽는 것은 미의 자리이다.

선한 목적은 삶을 진동시키는 것이다.

 

청소년우량도서 선정위원회가 도서를 선정한다.

그들이 아이를 아는지 의문이다.

아이게게 책을 주려면

아이를 알고 아이의 삶을 진동시킬 수 있는 책을 선물하라.

 

K문고의 자료에 의하면 서울지역에서 1년에 0.43권의 책을 구매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 1/4이 학습지라고 한다.

 

진동시킬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교육을 받는 것이다.

 

물론, 드라마에서 교육을 받는 분들도 있다.

 

<책 읽을 시간 있으면, 공부 좀 해라!>

이건 무슨 망말인가?

 

토론회에 가보면 토론자 역시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

토론이란, 긁어내는 비난이 아니다.

토론자의 역할은 제3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것이다.

 

논술에 있어 창의적인 내용구성은 자기의 삶이 있어야 한다.

한 번도 자기 삶을 살아본적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유치원 가기전에는 유치원 갈 준비를 하고

초등입학 전에는 초등입학 준비를 한다.

고입 전에는 고입 공부를 한다.

대학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청년실업을 말한다.

취직 후에는 제한된 승진싸움으로 더 치열하게 된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그 애들이 커가면서

호모사피언스는 기러기, 펭귄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 인생이다.

 

 

교사의 삶은 교사와 비교사로 나누어진다.

학교 때 나 놀았다는 것이 오전 강의 다 빼먹었은 것이 전부인 그들이

범생이들이 어떻게 진로지도를 하겠는가?

 

교육복지는 내 안으로 아이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내 삶이 개입되어야 한다.

 

삶과 살아있는 학교,

위기가 기회요인이 되는 것이다.

만일 강남의 D동이라면 변화는 원치 않을지도 모른다.

이곳은 아름답게 섞여져 있는 곳이다.

 

학원 논술 교육은 받으면 받을수록 교정이 힘들다.

이해와 표현만 시키는 곳이다.

구성은 없다.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삶이다.

 

책이 어려운 이유는 어렵게 적혀진 책일 것이다.

삶이 없는 책을 쓰는 교수들이 있고

그 책에 감동받는 사람들이 있는 세상이다.

 

저질의 책에 영향을 받지마라.

교육복지는 삶을 지원하는 것이다.

 

삶은 몸과 의식으로 나뉘어진다.

몸은 좀비가 되고

의식은 존재가 폭력이 되는 세상이다.

존재가 폭력인 사람이 전문성을 띈다면?

 

기업도 면접이 무지하게 길어진 세상이다.

 

다시 묻는다.

교육을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신의 수학과 당신의 도덕은, 당신의 과학은 왜 존재해야 하는가?

 

큰 것(어른)은 용기가 필요하며 외롭게 사는 것을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

그리고 작은 것(아이들)은 꿈꿀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유행하는 것이 진리는 아니다.

 

면역이 안되는 바이러스가 있다.

감기와 옆집 바이러스이다.

 

드라마에서 당신을 찾지마라.

힘들더라도 사유하고 성찰하는 힘으로 버텨라.

 

인간은 관계적 존재이다.

숭인중학교가 잘 된 학교인지 보는 것은

관계의 결로 보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무서운 짐승은

개천에서 난 용이다.

그 용은 <내가 해 봐서 아는데..>라고 말한다.

 

관계 맺는 것은 교육이다.

삶은 관계를 가르치는 것이다.

 

보스들에게 물었다.

그들이 성공한 이유는?

80%가 매너, 즉 관계의 힘이라 대답했다.

 

아이들의 표정, 교사의 표정, 학부모의 표정에서

학교의 즐거움은 나타난다.

 

 

부모나 교사가 표정으로 보여줘라.

신영복 선생님은 감옥살이보다 힘든 일은

그 안에서의 다른 감옥수들과의 관계였다고 했다.

 

내가 불편할수록 조심하라.

우리는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관계를 맺는다.

 

세계가 요구하는 리더쉽

변화의 포착은 중심이다.

중심의 약점은 변화를 원치않는 것이다.

 

하여 변방에서 변화는 시작되며

그 중간에 교사(학부모)가 있는 것이다.

 

바위가 매끄러운 조약돌이 되는 과정을

인간의 기술로는 할 수 없다.

 

신영복 선생님은 오랜기간 물이 들어와 부딪히고

또래끼리의 삶속에서 매끄러움이 나온다고 했다.

들어주는 힘은 교사와 학부모의 몫이고

변화의 종결자는 학생인 것이다.

 

대ㅇ골은 경쟁력이 없다.

법정 스님 역시 물이 들고 나가고, 들고 나가면서

조약돌이 탄생한다고 했다.

교사, 부모의 존재로 그 역할이 분명하다.

 

진로교육의 핵심은 부모의 삶과 교사의 삶이다.

올림푸스의 광고가 처음에는 줌인만 피력해서 실패했고

전지현을 등장시켜 소비자의 삶의 진동을 일으키는 광고에 성공했다.

 

경쟁력은 삶이다.

우리는 학만 경험했다

기업은 습을 보기 시작했다.

 

자기의 힘은 날개짓 연습을 통해 이루어진다.

학원이 아닌, 스스로 사력을 다하게 하라.

 

자녀는 흔들리는 꽃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드는 생각은 충동이다.

사유하는 부모가 되자.

사유하는 교사가 되자.

 

드는 생각을 다시하는 생각을 하자.

 

비맞는 아이에게 우산을 씌워주기보다는

함께 비를 맞는 것으로 아이를 바라보자.

 

반 발자국 뒤에서 희망을 가진 아이를 보자.

이 비 버티고 바람 견딘 아이의 희망은 살아있다.

 

존재를 가르쳐라.

존재가 시대적으로 경쟁력이다.

교사, 학부모의 의미있고 재미있는 삶을 아이들에게 보여줘라.

 

 

 

 

 

 

 

 

 

 

 

 

 

 

 

 

 

 

 

 

 

 

 

 

 

 

 

 

 

 

 

 

 

9월 1일자로 숭인중학교에 부임하신

박영순 교감선생님

 

 

 

이번 연수를 주관해 주신 정상호 연구부장님

 

 

 

연수후, 자기주도학습전형에 관한 말씀을 해 주신 김남희 부장님

 

 

 

 

학교스포츠클럽 관련한 안내를 해 주신

조정훈 2학년 부장님

 

 

 

 

 

 

내게도 가을이 온 날,

머리카락에도 웨이브를 넣고..

가을빛 스카프에 블라우스..

그렇게

 

멋진 연수에 동참했다,

 

 

2011/09/30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