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돌아보기,
그리움이 짙어,
미친자유
2010. 5. 1. 01:51
배추값 올랐다고, 김치대신 깍뚜기 만들어 먹이며
김치를 아껴먹었더니.. 이번 김치는 제법 오래갔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김장을 빙자하여 열포기 담궈
2주만에 해치우고 (만두 원없이 먹임 --;)
그 이후, 2주에 한 번 3포기씩 담궈 먹었거든요..
이번 주말에는 김치, 깍뚜기 다 담궈야 할 모양입니다.
마지막 남은 김치와 김치국물을 조합한 김치전을 만들어,
아이들 저녁 대신 먹이고..
저도 서울막걸리 한 통 꺼내 마시는 중이랍니다.
자, 청소년 여러분
밤이 깊었습니다. 귀가를 서두르기 바랍니다..
옛날에는 라디오방송에서 이런 멘트 진짜루 나왔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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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열살쯤, 손님이 집에 오시는 날에는
누런색 양은주전자에,
막걸리를 받아오곤 했던 생각이 난다,
어떤 맛일까 궁금하여, 주전자 주둥이를 내 주둥에 털어 넣어 보았던,
그 기억이 또렷한 것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짙기 때문이리라,
보고싶다, 아부지,
티 안나게 몰래 맛보던 막거리,
지금은 원없이 먹는 아줌마 되었다며..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