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林 나홀로 검단산,

미친자유 2012. 3. 19. 11:20

 

 

 

 

 

 

 

林에서 시산제를 한다했다.

검단산이라 흔쾌히 아니,

당일 아침 7시기준 비가 안오면 가겠다는 통보를 했었다.

 

일기예보에는 주말내내 비가온다했기 때문이다.

 

전일 귀가하며 완전 패닉상태였지만,

버렸다.

내가 있어 불편한 자리라는건

셋 구조에서는 참으로 처절한 것이 도리가 아니던가? (완전 도리 인정!)

 

 

불편한 나를 인정하고 출발했다.

더이상 불편을 끼치지 않으리니..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9301버스타면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리

 

으악

서울마라톤행사가 진행중이라

버스가 우회를 한다고 한다

 

순간 갈지말지 고민때렸다

그리고 결정!

 

 

 

마라톤 하프를 몇년전에 뛰어보고

잊은지 오래다

 

 

 

학생들이 도우미 봉사를하는 음수대 앞을

러너가 뛰어간다

 

 

 

전철로 잠실로 이동하여

다시 버스로 갈아탔다

 

일행과의 차이는 30분

 

 

 

 

 

 

유길준묘소 방향으로 출발했다하여

간만에 이 코스로 시작을 했다

 

 

 

20분을 빡세게 오르니

좌측으로 시산제를 올리는 일행이 보였다

 

모두들 힘들어

정상까지는 안 갈 생각이라하여

 

그럼 나홀로 정상 후딱 다녀오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정상 직전의 산길은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아

매우 질퍽한 상태였다

 

하지만 출발지점을 매점기준하여 1시간 40분만에 도착

작년 6월 초보길(2시간 25분)에 비해 장족의 발전이다

 

정상은 만원이었다

 

 

 

검단산임을 알리는 정상봉

 

 

 

 

 

 

하산은 현충탑 코스

익숙한 길을 택했다

 

처음으로 카메라를 꺼냈다

 

 

 

직접 캔 냉이를 손질해 나오신 어머님

사발에 3천원이라 했던가

 

 

 

 

고향냄새가 나는 쑥개떡 사고 싶었지만

기다리는 일행을 위해 패스

 

 

 

발걸음들이 모두 봄스러워졌다

나는 반팔로 산행을 마쳤다

나처럼 반팔은 딱 한 분 만났다

더운건 절대 용서 못한다며..^^

 

다행이 현충탑코스는 그나마 건조한 길이라

1시간만에 내려올 수 있었다

이제는 평균치로 산길을 걷는다

토닥토닥

 

 

 

 

 

 

노란색 등산복이 눈에 많이 보였는데

여긴 없네..^^

 

 

 

 

38세 처음처럼으로 장난 소개했는데

모두들 의심않는다는 것..ㅋ

 

결혼요?

그럼요 했어요

 

친구가 소개한 곳이지만

비밀유지해주기로 ^^

 

나를 버리고 출발하여

나를 반성하고

나를 채찍질하며

나를 다시 비우고

내가 오롯이 돌아왔다,

 

2012/03/17

 

-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