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에서의 활동으로 알게된 이지문 중위의 양심선언
20주년 기념식에 다녀왔다.
나는 그가 그런 사연의 주인공인줄 몰랐었고,
얼마전 백ㅇ회 회원중 중위 출신 그가 북한산 산행 토론에서
이지문 중위의 양심선언을 이야기했을때,
<어어..내가 아는 사람중에도 이지문씨가 있는데..>라고 말한 후
내가 아는 그가 <군부재자투표 부정고발>의 주인공 이지문 중위가 맞음을 알게 되었다.
그와 페이스북 친구가 되어,
딸바보인 그의 소소한 일상과 언론에 기고하는 글을 보게되는 요즘..
올해가 양심선언 20주년이라 한다.
내 기억에도 20년전 그의 기사가 남아있었고,
그 때 나는 <목숨건 발언>이었겠다는 생각이었다.
부정과 비리 그리고 신고해야 할 일 앞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하게 방관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국민학생때 아버지에게 들었던
<정의롭게 살아야하며, 신고해야 할 정신을 잃지말아야 한다>는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왔고,
처음으로 경찰서에 했던 내 고발로 인해, 내 인생 한 켠 짐이 된 상황이지만,
나는 그래도 세상이 바로 서는 힘은
이지문 중위같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나 역시 시간을 돌이켜 대학 3학년 겨울로 돌아간다해도
경찰서에 알려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근데 잘 모르겠다. 어떤날은 내가 하지 않았더라면?의 가상시나리오를 만들기도 한다.
군부재자투표 부정고발의 결심이 없었더라면,
지금 이지문 중위는 S전자의 과장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와도 알게되는 인연이 아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딸바보 이지문 중위의 앞날에 박수를 미리 보낸다.
<정의의 반대는 불의가 아닌 의리이다>
의리 때문에 불의와 타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기대하며,
2012/05/18
- 처음처럼
** 그의 저서 <추첨민주주의 이론과 실제>가 발간되었다
플라카드의 사진이 20년전의 이지문 중위이며
사진 속 중앙은 2012년 현재의 이지문 박사이다
방송에 소개된 이지문 중위 영상을 10여분 보았다
그리고 축사와 인사말들이 이어졌다
내가 감동먹은 인사말은 영화 <도가니>의 고발자 선생님과
이지문 중위 고등학교 2학년 담임 은사님이신 남강고교 이성룡 교장님의 말씀이었다
박인환님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회원회 위원장
최현복님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김용환님
공익제보자와 함께하는모임 대표
엄주웅님
재단법인 호루라기재단 상임이사
김성룡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위원장
김창준님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 변호사
오상석님
고발 당시 한겨레신문 사회부 기자
현 메타커뮤니케이션즈 부사장
장신규님
당시 공선협 사무처장
이문옥님
전 감사원 감사관
1990년 감사원 감사비리 양심선언
도가니 관련 증언자
수화는 통역이 되었다
원유광님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공동대표
이장희님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은기님
한국부패학회장, 동아대 교수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부패지수가 변함이 없다는 말씀
이성룡님
서울 남강고 교장, 이지문 중위 고교 은사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지문 중위를 칭찬하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하셨다
상식이 일상화되는 사회
한송희님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동기, EBS PD
구청장, 장관보다도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기초를 해 낸 자랑스런 친구이다
한국사회의 용기있는 변화가 필요하다
가족의 화환 증정
사건을 보도한 한겨례신문 1면 동판 증정
1992. 3.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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