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서오다,

새로운 실타래를 풀며

미친자유 2012. 7. 1. 03:30

 

 

 

 

 

 

 

 

아차산까지 오르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떠오른 곳이 남산이었습니다

 

청계고가가 사라진 후,

남산을 어찌가는 것인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정한 곳이

신호등 없이 달릴 수 있는

'하늘공원'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2005년 처음으로 맞게 되는

'해맞이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붉은 기운이 보이기 시작하자,

'와아..'하는 함성과 함께

어린아이들의 소망담은 풍선이 하늘로 날았습니다

 

 

 

 

 

엉겅퀴 같은 나뭇가지 사이를 뚫고

해가 보였습니다

 

돌아오는 길,

시뻘겋게 솟아오른 해를 바라볼 수 없어,

썬글래스를 쓸 수 밖에 없었지만,

 

그렇게 2005년의 처음 해는 올랐습니다

 

 

364일후,

2005년 12월 31일의 일몰을 바라보며,

실타래 풀어 만든 미친자유 2005년의 옷이

어떤 색깔일지 궁금해 하지 않기로 합니다

 

 

**

 

 

2005년 시작하는 날에,

 

 

- 미친자유

 

2005/01/01 

 

 

 

음악삭제 : Happy New Year  AB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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