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돌아보기,

아듀, 러스군,

미친자유 2011. 4. 27. 13:09

 

 

 

 

 

 

네 번의 이별연습을 했지만,

우리에게 4호로 다가왔던 그 녀석을 보냈다.

 

나만의 레드셀리는 2008년 12월 10일,

여의도 소재 학부모기자단(공교육감 산실,

이후 이ㅇㅇ교육감후보의 사무실이

되었던 곳, 떠올리기도 소름끼치는..)

그 앞에서

눈물로 보내야만 했었다.

떠나 보내기전 기념으로 남기겠다며

울면서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엊그제 25일 우리와 4년을 함께 한

러스군을 보냈다.

아이들이 4학년, 6학년 때부터 함께했던...

 

떠나보낼 초이에게 전화를 했다.

보낼 때 마음이 좋지 않더라. 잘 보내라.

자기는 괜찮으니, 나보고 잘 하란다.

전화를 끊으며 또 울었다.

 

**

 

같은 날, 집컴도 사망하여

<1982년부터 컴퓨터 수리한 집>이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가 부활시켰다.

 

떠난 것들을 다시 만날 수는 없겠지만,

새롭게 만나게 될 it을 꿈꾸며

이별을 슬퍼한다. 슬픈건 슬픈거다.

사람이 멀쩡하니 얼마나 다행인가.

 

 

2011/04/25

 

-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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