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돌아보기,

파란닷컴 종료, 파란을 회고하다

미친자유 2012. 6. 20. 16:30

 

 

 

 

 

 

 

 

 

온전하게 나를 감추고 드러내지 않으며

익명으로 끄적거렸던 나만의 공간, 파란닷컴이 2012년 7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한다.

 

2004년 6월 29일 한미르에서 시작한 나의 공간은

2004년 7월 15일 파란으로의 변신을 겪었다.

 

나의 사진과 글자들은 2006년 12월 4일까지 지속적으로 채워졌고

2009년에는 달랑 두 개의 포스트가 남겨져 있다.

 

당시 한미르는 큰사이즈의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어

사진매니아들이 주로 애용을 했었다.

 

 

 

 

내 블로그는 파란닷컴에서 2004년 10대 블로그에 선정되었고,

블로거들에 의한 인기투표결과 2위에 선정되었었다.

 

 

 

 

2005년 파란닷컴 달력 9월에는 내 글자가 실리기도 했다.

 

블로그 초창기시절이라

내 블로그가 잡지 두 곳에도 소개가 되었고

우리 가족 모두 인사를 드렸던 여수 계시는 화가선생님과

대전에서 치과샘으로 개원한 착한학생님을 그곳에서의 인연으로 만났다.

 

 

 

 

 

내가 파란을 비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익명으로의 자유를 잃었기 때문이었다.

올해의 블로그 1위로 선정되면 디지털카메라를 부상으로 준다는 말에

친구 10명에게 투표를 부탁하는 것으로

나의 익명은 스스로 보호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

 

 

마지막 포스트는 빈집임에도 들려주시는 님들을 향한 인사말이었다.

유니텔을 그렇게 떠난 것처럼

나는 또 파란을 떠나야할 것 같다.

 

273개의 꼭지들을 다음의 티스토리로 받을지

아니면 지금 이 블로그로 옮겨놓을지

그것이 문제다.

 

**

 

한미르에서 시작한 첫 포스팅과

파란에서의 마지막 포스팅을 옮겨본다

 

아듀 파란,

그리고 땡큐,

 

 

2012/06/20

 

- 처음처럼

 

 

 

 

 

 

 

 

 

 

 

      비 개인 아침

      나는

      기차를 타고 싶다

 

      연한 커피 서너잔 마시며 도착한

      정동진에서

      바다내음을 맡고 싶다

 

      비 개인 아침

      나는

      그의 가슴을 훔치고 싶다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느낄 수 있다했던

      우리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다

 

 

      비 개인 아침

      나는

      바다로 날아간다

    

      그에게로 날아간다

      이미 나같은건 잊어버렸을

      그를 향해 날개짓을 하고 있다

 

     

                                                       2004/06/29

 

 

 

 

 

 

 

 

흠냐흠냐 오글거리는 되도않는 글자들.. 하지만 원문 그대로..ㅋㅋ

 

 

 

 

 

 

 

 

 

저는 잘 있습니다,

뉘여진 촛불처럼,

 

 

작은 희망일런지,

작은 꿈일런지,

 

요즘 사는 세상,

어느 님의 노래처럼

세상 참 맛있다를 되뇌이며,

 

그렇게,

 

있습니다,

 

빈 집임에도

찾아주시는 조회수를 보며,

무언가를 적어야할 것 같아,

 

안부의 글을 떨굽니다,

 

 

 

2009/06/12

 

       

 

 

 

 

 

 

 

 

 

안녕하세요. 파란블로그 담당자입니다.

 

그 동안 파란 블로그를 이용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파란닷컴 서비스 종료와 함께 파란 블로그 서비스도 2012년 7월 31일 24시에 종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고객님께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해 드리지 못 한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블로그는 Daum communications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이용에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으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2차 공지를 통해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블로그 서비스 종료는 아래와 같이 진행 되니 서비스 이용에 착오가 없길 바랍니다.

 

서비스 종료 일정

1)최종 종료일 : 2012년 7월 31일 24시
2)백업 신청 페이지 오픈 : 2012년 7월 2일 07시
3)이전 신청 페이지 오픈 : 2012년 7월 2일 07시 

 

데이터 백업 지원 

1)백업 대상 데이터 : 고객님께서 작성하신 게시물, 자료
2)백업 신청 페이지 오픈 : 2012년 7월 2일 07시
   

블로그 서비스 종료 관련 문의는 파란 고객센터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파란닷컴 서비스가 2012년 7월 31일 24시에 종료합니다.

안녕하세요. 파란닷컴입니다.

먼저 그동안 파란닷컴을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파란닷컴은 2004년 한미르와 HITEL을 통합하여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고객님들과 함께 해 왔으나, 이제 서비스 종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파란닷컴을 이용해 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서비스 종료에 대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고객님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

파란닷컴은 종료에 따른 고객님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메일과 블로그는 Daum communications와의 협력을 통해 Daum 메일과

Daum TISTORY로 서비스가 이전되어 기존의 파란메일 주소로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고,

블로그 포스트 및
자료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본인의 데이터를 PC에 보관하기를 원하시는 고객님들은 메일, 웹쪽지, 블로그, 클럽
데이터를 PC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종료 일정 및 백업에 대해서는 아래 안내 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서비스 종료로 인해 고객님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