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난다
나비가 난다
비행기가 난다
날개있는 것들은 다 날 수 있다
또 없을까
구름도 난다
바람도 난다
날개는 없지만 분명 그들도 날아 다닌다
그리고 또 하나
공이 날 수 있다는 것,
짧은 시간속으로 비상하여
사진속에 멈출 수 있다는 것,
**
농구공을 비상시킨 주체자도 보이지 않는다
끓는 여름을 버티고 있는 초록의 나뭇잎들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멈추어진 시간 속
비상하는 공이 있을뿐......
**
새들도 날아 움직여 먹이를 찾고
나비도 날아다니며 제 역할을 하며
비행기도 생명이든 죽음이든 태워
하늘을 멀리 날아 제 역할을 한다
구름이 날아 비를 만들고
바람이 날아 사는땅에 생명을 느끼게 한다
정지되어 바닥에 멈춰진 공은
이 비상의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을까
공도 날아 움직여야 살아있다는걸,
오늘에야 느껴본다
날고 있는 이 순간만큼은
사진속에 정지된 이 순간만큼은
그도 최대치의 오르가즘을 느꼈으리라
아,
날개없는 나도
날고싶다
누군가,
내 부러진 날개를 어루만져 주고
나에게 온전한 자유를 허락하고
내게 더이상 아픔을 주지않고
나와 같이 날아
달을 만지고 태양에게 키스하자한다면?
Fly with me??
2004/06/29
** 어울리는 음악을 함께 올렸던 것이라,
글자에는 가사말과도 부합시켰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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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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