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진짜 많이 더운 여름날이었어요
여름은 정말이지 너무 더워서 여름인가봐요
누가 이름을 지은건지 정말 여름같지 않나요?
아빠랑 엄마랑 동생 예나랑
파란물이 깊고 가득한 수영장에 가서 놀았어요
아빠는 수영장에서도 예나의 사진을 찍어주셨지요
기왕이면 내 사진도 공개하지.. 아빠는 참...
이쁜 우리엄마 수영복입은 사진은 왜 없는거지?
아빠가 사진작업할때 옆에서 컴퓨터를 보면,
온통 예나사진뿐이거든요.. 치이..
집으로 돌아와,
내가 좋아하는 치킨을 먹었어요
아, 아직도 배가 불러요..^^*
엄마가 시원한 물로 씻겨 주었지요
아빠와 더 놀고 싶었는데,
근데, 눈이 자꾸 깜빡이는거였어요..
씻고 나오니, 예나는 벌써 옆에서 자고 있지 뭐예요..
너무 더운데,
엄마는 배탈 난다면서,
수건으로 우리들의 배를 동동 감아버렸답니다..
아이 참, 더 놀고 싶었는데..
아이들은 엄마말을 잘 들어야한다나 뭐라나..
엄마를 위해, 내가 자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지요
내일은 일찍 일어나 자전거를 타러 가야겠어요.
아빠, 근데 뭐예요..
예나는 베게 베고 잘 자고 있지만,
나는 베게밑에서 자고 있는데,
사진만 찍고 있다니..
음.. 말도 안돼...^^*
**
이렇게 이쁜 그림이 어디 있겠어요..
이렇게 사랑스런 그림이 어디 있겠어요..
바라만 보아도 미소짓게 하는 사진을 바라보며,
예나오빠되어 상상의 말을 해보다
잘자라... 얘들아..
이쁜꿈 꾸길 빌어..
2004/08/21
- 미친자유
브라암스의 자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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