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꽃눈,
소리없이 피었다
긴 겨울, 외로워했을
마른나무가지 위로 피어났다
한 몸, 다른 체형의 가지들
각기 견딜 만큼의 무게로
피어난 눈꽃,
내가 흔들어, 떨어뜨려 볼까?
흔들어 떨어지는 눈꽃을 맞아볼까?
내가 다가서기 전,
햇살 부끄러워, 녹아 내릴테지...
그럴테지...
2004/11/02
- 가을비 바라보며,
눈이 그리운 날 미친자유
사계 겨울 2악장 라르고
밤새 내린 꽃눈,
소리없이 피었다
긴 겨울, 외로워했을
마른나무가지 위로 피어났다
한 몸, 다른 체형의 가지들
각기 견딜 만큼의 무게로
피어난 눈꽃,
내가 흔들어, 떨어뜨려 볼까?
흔들어 떨어지는 눈꽃을 맞아볼까?
내가 다가서기 전,
햇살 부끄러워, 녹아 내릴테지...
그럴테지...
2004/11/02
- 가을비 바라보며,
눈이 그리운 날 미친자유
사계 겨울 2악장 라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