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서오다,

축구 그리고,

미친자유 2012. 7. 1. 05:18

 

 

 

 

 

 

 

 

33:67로 대한민국 팀이 골점유율을 앞서는 가운데,

전반 22분이 지나고 있습니다

 

텔레비젼 화면을 200만화소에 담아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문지기 잘 막아주면 좋겠습니다

 

 

 

 

 

 

 

보이는 상대국 일본 골대에,

우리 선수들이 많은 공을 넣어주기를 기대합니다

 

관람객과 응원에 관한 이야기는

날 밝으면 추가하겠습니다

 

 

이 시간, 별 부담없이 중계를 시청하는 것은,

백수의 최대 큰 장점입니다 ㅡ.ㅡ

 

 

 

로그아웃 미친자유  1. 27 02:12

 

 

**

 

 

로그인 미친자유 1. 27 10:57

 

 

지난번 호수의 이야기를 적으면서

저의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를 했드랬습니다

 

그중 한분이 고등학교 체육선생님이셨습니다

 

여학생들에게 축구, 배구, 농구, 테니스, 야구 등

경기를 재미있게 보려면 룰을 아는게 좋겠지.. 하면서

이론을 가르쳐 주신 분이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사회에 나와서도 남자직원들과

스포츠이야기에도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가 되었었지요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혹은 열광하는 경기를

옆에서 같이 즐겨줄 수 있다는 것도 기쁨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혼자보는 경기는 얼마나 재미없던가요 ㅡ.ㅡ

 

경기의 승패와는 상관없이,

내가 응원하는 팀 선수들의 움직임에 열광하고

아쉬워하고

야구장에 가서 풍선막대를 치며

치어리더들의 율동에 맞추어 몸을 흔들어 보고...

 

집에서 관전할때 역시,

특히나 올림픽, 2002월드컵때는

8강전이후 위장병이 생겼을 정도로 열광하며

응원을 했었습니다

 

백성의 마음을 잡으려 ?통 부터

의도적으로 시작된 스포츠열기와

나의 열정이 관련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002 월드컵,

첫경기,

붉은색으로 가득찬 부산의 관람석을 보면서,

소름이 끼치면서, 좋은 징조를 느꼈었습니다

 

 

온 나라가 붉은색으로 물들었고,

대형 태극기가 애국가에 맞추어 내려올때는,

눈물이 주르르 흘렀던 것을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싸르르해 집니다

 

스페인전 승부차기를 할때는

도저히 눈 뜨고 볼 수가 없어

텔레비젼을 껏다 켰다하는 짓을 하기도 했지만,

일에 미쳐  육신이 곤하여,

어깨가 아파 잠을 못자는 지경이었을 그 당시,

그때의 감동을 글자로 남겨두지 못한 것이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작년의 올림픽,

여자핸드볼 선수의 투혼,

유승민선수의 마지막경기,

숨을 죽이며 지켜봐야했던 남녀 양궁

 

1992년 월드컵,

우리나라의 승패와는 상관없이

다른 조의 경기의 골득실로 진출이 결정되는

그런 경기가 있었습니다

 

중계화면 하단에 보여지는

다른 경기장의 점수를 보면서,

제발 숫자가 변해라...하는 순간,

놀랍게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숫자가 올라가더군요..

 

 

어떤 경기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도 않지만,

그때의 짜릿했던 순간을 지금까지 담고 있었나봅니다

 

 

나랏님의 의도된 정책과는 상관없이,

그렇게 동참하며 살았지 싶습니다

오노의 승리에 문제있다 투표했었고,

이름까먹은 올림픽체조 부정심판에 문제있다 투표했었습니다

 

 

아무튼, 새벽에 있던 축구경기는 이겼습니다

상대가 일본일때 우리는 보다 많은 에너지를

발산한다는 것을 감안할때,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제 바램대로, 일본골대엔 3개의 축구공이 들어갔고,

우리 문지기는 모든 공을 잘 막아내 주었더군요

 

 

**

 

일상에서 벗어나,

무엇을 바라보는 시각이 아닌,

참여하는 자세로 응원하며 보면,

 

스포츠도 역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드라마 역시 작가의 전개를 예측하며 보면,

보다 더 재미있듯이 말입니다

 

새벽녘, 그 말이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아점을 먹어야겠습니다

좋은님들, 좋은날 되시길요...^^*

 

 

2005/01/27

 

 

- 미친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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