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에서오다,

상실,

미친자유 2012. 7. 3. 00:36

 

 

 

 

 

 

 

 

 

떨어진다는 것,

잃는다는 것,

 

 

여름내내

같은 물

같은 볕을 호흡했던 분신,

 

내 팔을 잃는 것이다,

 

 

뿌리에 기둥만 남은 나무라는 존재,

그래도 겨울을 버틸터이다,

 

이것이 인생이다,

나무의 인생,

 

 

2007/11/21    가을이 떨어짐을 슬퍼하며 첫눈 내린 아침에,

  

 

                 

떨어진 가을에서 나는 뿌리없는 기둥없는

떨어진 이파리, 나를 발견한다,

계절을 슬퍼하는걸보니, 아직도 감성이 살아있는 모양이다,

 

많이 아프고, 오늘은 하루종일 울고만 싶다,

희미하게 렌즈속 들어 온 이파리 하나가 내 가슴을 후벼판다..

 

사시사철 동고동락하는 벤쟈민,

작은 화분 하나 들여와, 이 상실을 치유하면 되려는지 ㅡ.ㅡ

 

 

옮기며 : 사진이 보이지 않아 포기했던 꼭지였는데, 지금은 또 보인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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