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간직하기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간직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시간도 없었다.

 

재활용분리수거일에 맞추어 거의 두 달 동안

갖고 있던 것의 1/3은 버렸다.

 

칼라박스도 11개를 내놓았고,

서서히 용량은 줄어들었다.

내놓을때마다 누군가 잘도 갖고 가더라~ㅎ

 

 

미련없이, 과감하게 버리면서

그 과정 속에서 찾은 흔적들을 이 곳에 간직하려 한다.

 

다 버려도 버리지 못한 것은

초이와 나의 성장이 담긴 앨범과

아이들의 유년기와 초딩생활이 담겨진 앨범이었다.

 

디지털카메라가 나오기 전까지

기록을 즐겨했던 내가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찍은 사진들은

엄청나게 많았다.

 

디지털카메라가 나온것이 나같은 기록애호가에게는 다행이지싶다.

 

 

2014/06/24

 

 

어제 블로그 방문객이 평소보다 7배나 많았다.

유입검색어는 '차두리 눈물'이었다.

4년전 월드컵을 보며 적었던 글인데, 네이버 초기화면에 있다보니..

http://blog.daum.net/imcrazyfree/286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시험감독하려면 잠 좀 자는게 좋을것 같은데

잠이 안오는

 

 

- 처음처럼

 

 

 

 

 

 

 

 

 

 

비워진 책꽂이가 썰렁하여

화장소품 정리대를 잠시 두었다

 

 

 

 

 

클리어파일에 보관해 두었던

국제회의 관련 책자

 

 

 

 

 

한국가스공사 GIIGNL 일정

 

당시에는 한글파일도 없었고

IBM PC와 삼보트라이젬이 최선이었다

 

 

 

 

다 내가 만든 문서들이다

 

 

 

 

 

 

지금도 임원들은 한문이 포함된 문서들을 좋아하는지 모를 일이다.

덕분에 한문은 익숙해졌다

 

 

 

 

 

 

시인대회 기사도 보관해두고 있었다

사진 속 전화받는 여인이 나다 ㅋㅋ

 

좌측 구석에 있는 청년은

현재 국립오페라단 팀장으로 있다

뒷편 중앙은 곽문환 시인~

 

 

 

 

 

 

 

 

Allen Ginsberg의 친필 싸인을 받아둔 기사

 

 

 

 

 

 

고속철도 심포지움

1989년 10월 일본, 프랑스, 독일을 불러

설명회를 들었다고나할까? ㅎ

 

당시 교통부 담당 사무관이던 김세호님은

교통부 차관까지 지냈다

 

 

 

 

 

 

 

이건 아버지 이름이 있어서 간직했던 기사

 

 

 

 

 

 

초이가 주식사랑하던 흔적이다 ㅎ

 

 

 

 

 

아드리 아홉살에 보내준 싼타의 편지

 

 

 

 

 

2004년 12월 25일

 

 

 

 

 

 

 

2003년 12월 25일 따리에게 쓴 싼타의 편지

 

 

 

 

따리가 결혼기념일에 만들어준 꽃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GASEX 참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이건 관광공사에도 없을 자료다

아마 사장도 없었을것이다 ㅋ

 

 

 

 

 

이름도 잊혀진 얼굴들이 있지만

김동환 박인규 김대원 박경애 이진만 이근화

김재인 박연지 이승엽 김성희 이재형

황윤철 노승목

 

여행사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

 

 

 

 

 

한빛은행 카드이용명세서

이런건 왜 보관했는지..

 

 

 

 

 

엘지백화점 명세서

 

 

 

 

 

초이의 월급명세서

 

 

 

 

 

 

요거 짠하다~ ㅋㅋ

우유값이 다른 것에 비해 비싼던 것 같다

 

 

 

 

 

신혼때 1년을 마감하면서 초이가 내게 써 준 글

마지막 바람 덕분에

그나마 현재를 유지하는것일지도 ㅋㅋ

 

 

 

 

 

 

인도네시아 발리 방문기

 

 

 

 

 

 

 

 

 

 

 

 

 

 

 

 

 

 

 

 

페이스북에서 찾아봤는데 안뵈더라는..ㅎ

 

 

 

 

 

슬라이드필름에 담겨진 처음처럼

 

 

 

 

 

 

95년 초이 생일에 내가 적음

 

 

 

 

 

호적등본

아버지 사망이 기록되어 있다

 

 

 

 

 

사랑법

 

 

 

 

 

 

인도네시아 며칠 가있는 동안 초이가 내게 적은 글이다 ㅋㅋㅋ

 

 

 

 

 

1973년판 지능검사~ㅋㅋㅋ

머리는 참 훌륭했군~

백분위 97, 아이큐 133

 

 

 

 

 

 

 

1993년 12월호 동부 사보에 실린 내 글

 

 

 

 

 

 

94년부터 여름은 정말 더워졌다

그 이전 여름은 살만했었다~~~ 진짜다~~

 

 

 

 

 

 

 

마지막 필름 카메라

 

 

 

 

 

이런 라디오도 있었네

 

 

 

 

 

3킬로그램이 넘는 손편지 뭉태기

학보 중간을 싸매었던 주소지까지 갖고 있더라는.. 못말린다

 

 

 

 

 

 

삼성미놀타 필름카메라는 아버지 유품이다

좌측 올림푸스 카메라는 중학졸업선물로 아버지께 받은 것이다

50판짜리~ ㅎ

 

 

 

 

 

눈을 뜨면 아버지가 하는 일은 이 라디오를 켜는 것이었다

아침 6시 뉴스로 하루를 시작했던 아버지

 

 

 

 

 

사진 찍다가 덤으로 찍은

올해 내 생일에 받은 선물

따리가 준 것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나도 반사~

 

 

 

 

 

마이마이라고 아실랑가?

 

 

 

 

고딩 졸업선물로 받은 마이마이~

카세트 테입을 먼저 버렸으니 들어볼 수도 없었다 ㅋ

 

 

 

 

 

결혼 선물로 받은 허수아비 찻잔

 

 

 

 

 

 

초이가 두바이에서 사온 기념품

 

 

 

 

 

 

아이들 유치가 보관되어 있었다

 

 

 

 

 

말레이시아인지 필리핀인지 가물가물

내가 사들여온 기념품인데

임신을 부끄러워하는 여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