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가는길,

15-10 인제 자작나무숲

미친자유 2015. 2. 3. 13:29

 

 

 

 

 

                           

 

 

그녀와 산행을 함께 한다는 것은
특히 오랜 시간 버스 안에서 함께 한다는 것은,

나에겐 가족을 이야기하고 가족 이외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것도 이것 저것 재지않고 말할 수 있는 기쁨이다


아이들이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적부터 살아온 이야기들을 글자로 나눈 것이 큰 믿음이겠지만,
그 외로 그녀와 나는 그냥 통한다.

그녀 덕분에 나는 이름만으로도 아름다운 자작나무숲을 걸었다.
검색을 통해 신록이 짙은 그 숲의 아름다움에도 감탄했었지만,

단.연.코. 말하건대
그녀와 함께 했기에 아름다운 눈길이었다.

 

**

 

친정엄니 부엌에는 가마솥이 걸린 아궁이가 있었다.
그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날에는 '타닥타닥'거리는 나무타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오늘 그녀와 함께 걸은 그 자작나무는 불에서 탈 때 '자작자작'거리면서 탄다고 했다.

자작나무를 부둥켜 안고 사진을 찍고 나니
자작나무가 벗어놓은 하얀옷이 내 옷에 묻었다.
그러면 어떠하리..

 

오늘 나는 리딩명찰을 단 그녀의 모습을 처음 보았다.
그리고 역시.. 했다.
내가 찍어준 사진보다 그녀가 나를 찍어준 사진이 2배 이상으로 많았다.
앞서 걸으며 후배도 챙기면서 지도를 여러번 챙겨보는 그녀..ㅎ

통하지 않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지난 20년 바라본 만큼.. 앞으로도 20년 서로를 바라보고 싶다.

 

그녀를 응원한다.
그녀와는 아무런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음이 감사하다.

20년지기 남친없이 걷는 그녀와의 첫번째 산길..
그 산길을 그녀와 걸으며 잠깐은 그녀의 제안으로

산길 보호자 남친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나는 참, 그녀의 말처럼 고집이 센 아줌마다. 주관도 확실하다.
그렇지만 그녀와의 대화 끝에는 '그래..'라는 긍정의 답을 생각하게 된다.
그게 그녀의 매력이다. 하트하트~^^

 

우리가 만난 갈림길과 두고온 길..
덕분에 오늘도 난 자작나무 숲길을 걷는다. ♥ (모두가 나가버린 점심시간이지만~)

 

 

2015/01/31

 

 

- 처음처럼

 

 

 

 

 

자작자작 자작나무 숲

 

 

 

 

버스에서 내려 자작나무숲까지 가는중 만난 벤취에서

 

 

 

 

시작은 눈내린 아스팔트 도로를 1시간쯤 걷는다

바트 우리는 놀며 걷느라 2시간 걸렸다

 

내가 옷을 벗지 않아도 될만큼의 느긋함이었다 ㅎ

 

 

 

 

 

그래도 하나는 벗었다

 

 

 

 

 

 

산길 고객보다는 출사를 나온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그녀가 서보라는 주문을 했다

 

 

 

 

 

같은 자리 다른 모습

 

 

 

 

 

 

그리고 아빠백통까지 장착한 캐논맨들이 줄서서 찍고 있는 포인트를 발견

그 자리에 서본다

 

 

 

 

그녀와 그녀의 직장 후배

 

 

 

 

 

자유하자며~~~

 

 

 

 

 

 

그녀에게 자작나무를 지긋이 바라보라는 주문을 했다

 

 

 

 

 

그리고 다시 나

 

 

 

 

 

빛이 좋다며 조금 자리를 옮겨서

 

 

 

 

드디어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도착

 

 

 

 

 

 

움직임이 적어지니 한기도 느껴지고

사진빨을 위해 잠바를 입었다

 

 

 

 

 

빼곡한 자작나무

 

 

 

 

 

 

움막처럼 세워진 그곳에서

 

 

 

 

 

이뻐서 다른 모습으로~

 

 

 

 

 

 

사선모드로 맞춰보기

 

 

 

 

 

 

그 안에 잠시 들어가보기

 

 

 

셋이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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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은 그녀

 

 

 

 

 

그리고 공중부양 시도

 

 

 

 

연사모드가 아니라 이렇게 ㅡ.ㅡ

 

 

 

 

앞모습보다 뒤가 나은듯 ㅎ

 

 

 

 

컵라면 먹고 하늘 만지기

 

 

 

 

 

그리고 자작나무 숲속 무대를 배경으로

 

 

 

 

 

하산은 산길같은 코스로~

 

 

 

 

 

그리고 버스를 만나기까지는 이런 임도

 

 

 

가다가 잠시 멈춤

 

 

 

 

 

 

 

열심히 걷는 나의 뒷모습

 

 

 

 

3시까지 오라는 버스시간 맞추느라

열씸 걷는중 셀카모드로 뒤를 찍음

 

 

 

 

 

2시 45분인데 0.5km 남음~

58분에 버스터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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