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30분이 넘어서야 '가기로' 결정했다.
스틱이 없었지만, 둘레길 살방이라하니
머리말리는것도 자연바람에 맡기겠다며 후다닥 집을 나와
전철 환승역 계단을 내리니 전철 한대가 들어오는 순간이다.
어느쪽 방향인지 확인을 하지 못한터라
젊은 청년에게 '이거 길음가는거예요?'라는 묻고 탔는데
웬걸~ 반대 방향이었다.
제대로 탔으면 '10시 안전 세입'하는거였는데..ㅎ
길 아는 친구 하나만 남기고 먼저 출발하라는 문자를 리딩대장에게 보내고
길음역을 나오니 아직 도착못한 누가있어 함께 만나
버스로 서경대학교까지 이동하여 자차로 이동한 선발대와 만나 출발했다.
여름산에 스틱없이는 개찌질임을 알기에 걱정도 있었지만,
리딩대장이 아끼고 아끼는 스틱을 빌려줘서 산행 내내 도움을 받았다.
미친년 버젼으로 나오다보니 냉동실에 얼려둔 물도 없이 왔다.
그래 오늘은 철저하게 빈대버젼이로구나~ 아공~
첫번째 쉼터 정자에서 캔맥주, 복숭아, 찐빵을 나누고
땀흘리기전에 단체인증하자며 단체사진찍고 본격적인 산걸음을 옮겼다.
벌써부터 배가 고프다는 산우들이 있어 가급적 체력소모가 적은 길을 택하기로 합의했다.
두번째 쉼터에서는 후르츠샤베트와 홍어 그리고 막걸리를 나눴다.
무겁게 들고온 정성들이니 마셔줘야한다는 이런 생각들~ㅎ
다시 이동하여
커다란 바위가 있던 그곳에 도착해 몇명은 사진을 찍고
그리고 점심메인메뉴는 없었지만 가져온 행동식들을 나눴다.
이제부터는 내려가는 길만 있다더니
바윗돌 계단으로 시작한다.
뒤에서 '이게 둘레길 맞냐며~~ㅋㅋ' 그런다.
이쁜 총무님 샌달신고 왔는데 은근 걱정스럽다.
구름전망대에 오르니
나 혼자 둘레길 완주하던 그때도 생각나고..ㅎ
인수봉이 보이는 산그림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운동기구 몇점이 있는 쉼터에 있던 거울을 발견하고 셀카도 찍고~
그러다보니 화계사다.
이제 밥먹나보다했는데 다시 둘레길로 입장~
2시30분에 나름 유명하다는 맛집에 도착했다.
쉬는 시간 빼고 3시간 이상은 걸은듯~ㅎ
여름산 뒤풀이 최고 메뉴는 날개있어도 날지 못하는 갸네들이다.
나는 즐기지않지만 모두가 맛을 평가하며 드셔준다.
제일 쉬운 날개를 먹고 김치랑 가지볶음 그리고 죽 두 숟가락을 얻어 먹었다~ㅋ
다들 배불배불 먹었나보다.
완전 빈대버젼의 나의 식비는 오랜지기가 선물해주었다. 땡큐~
내가 먹는 김치랑 나물쪼가리가 없어질만하면 삼촌을 찾아 빈 접시를 채워주는 배려도 고맙다.
식사후 디저트로 갓내린 커피를 마실 수 있었고,
식당 옆 계곡물에 발 담그고 냉커피도 병나발 불었으니 땡큐~
2015/08/23
- 처음처럼
첫번째 쉼터에서
그곳에서 보이는 서울시
다른 포즈로
아줌마들만 단체~
이런 이정표를 만났다
빨래골 방향으로 내려간다고~
대형거울만 만나면 발동하는 셀카본능~
두번째 만난 포토죤에서
2시 방향, 인수봉이 보인다
단체사진에서 오려냄
새로운 포즈
앙증맞은 하트샷~
생각하는 아줌마~
북한산 자락에서
바리스타 등장~
리필 커피까지 마시고 이동~
하늘 한 번 바라보고~
일행들이 쉬는 동안
나는 셀카질
구름전망대
그 곳을 오르며 한 장
전직 농구선수와 사진놀이~
그리고 내려와 아줌마들 인증~
현위치, 구름전망대 앞
화계사를 지나고
화성산장 만찬이 끝나며
다시 커피
식당 옆 계곡에 담근 발
이런 모습으로 내가 내 발을 찍고 있었다는
냉커피 병나발~
오랜지기와 총무님
나는 엑스트라~
열탁하는 어르신들도 만나고~
마을버스로 수유역까지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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