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임별로 2개의 학교 모니터링을 하였다.
5월 24일에는 관악구 소재, 봉원중학교를 방문하였다.
비가 내리는 날이었지만,
언덕 위 숲 속에 자리잡은 봉원중학교의 아담한 전경에
감동할 수 있었음이 행복한 날이었다.
봉원중학교 역시 지역 특성에 맞는
수요자요구 중심의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수업시작 전에 운영되는
테니스, 축구, 배드민턴반에 33명,
토요휴무일에 운영되는 야구반에 35명이 수강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봉원중학교 체육선생님들의 숨은 노고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시사논술반과 세계명작읽고토론반 개설을 통해
논리적 사고를 위한 교육 역시 공교육으로 끌어 들이고 있었다.
모니터링단을 맞이하는 학교측에서는
<방과후학교>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문제점과 극복방안을 모니터단에게 제시해 주셨다.
<방과후학교>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한 선생님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학교에서 제시해 주신 <방과후학교 운영상의 문제점과 극복방안>을 하단에 옮겨본다.
아마 대부분의 학교와 학부모 입장에서 공감하는 부분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강좌별로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1회성의 예산지원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정 학교를 <시범학교> 혹은 <교복투학교>로 지정하여 단기적인 예산지원을 할 것이 아니라,
모든 학교에 충분한 예산지원, 그리고 제 때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단위학교에서 애로사항 없이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모니터링을 마쳤다.
- 처음처럼
정문을 들어서자 보이는 방과후학교 안내 현수막
봉원중학교 배인식 교장선생님과 서울시교육청 학교정책과 안 훈 장학사님
교장실에서의 간담
실질적인 모니터링, 안 훈 장학사님께서
모니터링의 취지를 말씀하는 중
학부모 코디네이터와 봉원중학교 학부모님께서도
방과후학교에 대한 좋은 의견을 주셨다
<방과후학교 운영상의 문제점과 극복방안>
1.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인식전환 필요
- 방과후학교의 수강료가 저렴하고 내용도 좋으나 상위권 학생들의 참여가 적음 - 학부모들은 학교보다는 학원에서 늦은 시간까지 수업하는 것을 선호함 - 교사들은 방과후수업이 학교수업의 연장인 보충수업 정도로 생각함 -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통해 방과후학교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방과후 담당 강사가 성실하게 학업성취도 향상에 힘쓰고 적극적인 수업전략으로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여야 함
2. 방과후학교 부서의 업무 담당교사의 업무 과중
- 방과후 업무시간이 배려되지 않은 빠듯한 수업시간, 학급 담임업무, 학생상담 등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못함 - 담당부장 및 담당교사는 휴식시간이 거의 없는 일과시간을 마치면, 다시 방과후학교가 종료되는 늦은 시간까지 운영업무로 늦은 퇴근을 하고 있음. 이로 인해 교사들은 방과후학교 부서담당을 꺼리는 실정임 - 각종 업무보고 및 장학지도 준비 등의 업무 과중 - 운영예산의 집행시 에듀파인 결재시스템은 교사를 경리 행정업무를 겸하게 해 업무를 더욱 과중시킴 - 업무부담이 많은 교사에 대한 수업시수의 배려가 필요함 - 방과후학교 운영 행정전담 전문인력의 배치로 교사의 업무부담을 해소해야 하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학부모 코디네이터의 지원은 계속될 필요가 있음
3. 예산지원을 받는 학생들의 출석율, 학습참여 의욕이 낮음
-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경우, 저녁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예산이 필요함 - 자유수강권 대상으로 방과후숭업을 무료 수강할 수 있음에도 참여율이 낮음 - 학교가 학생의 돌봄기능을 할 수 있는 예산이 필요하고, 담임교사, 학부모가 관심을 갖고 이들이 방과후수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필요있음
4. 방과후학교 운영예산의 신속한 교부가 필요함
- 자유수강권 대상자 확정 및 예산교부, 방과후학교 지원금, 인턴교사의 강사료 등의 예산교부가 늦어 현장에서 집행상의 애로사항이 있음 - 기 계획된 예산은 3월말까지 예산 교부하여 신속하게 집행될 필요있음
5. 방과후학교 전용 교실부족에 따른 문제점
- 학급 교실을 강의실로 사용하는 경우, 담임교사의 종례, 훈화시간이 길어지면 방과후학교 수강생들이 밖에서 기다리는 경우가 있음 - 방과후학교 수강생들에 의한 학급의 교실 낙서 및 소지품 분실, 뒷정리 불량 등으로 학급교실을 내어주기를 꺼려함 - 방과후학교 수강생 지정좌석제의 실시, 지도강사의 책임있는 뒷정리 지도가 필요하고, 방과후학교 수업을 위한 전용교실의 확보가 절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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