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월드컵으로 알게된 26세 정대세 선수의 인터뷰를
며칠 전 보았었다. 영어, 일본어도 잘 할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전을 앞둔 포르투갈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포르투갈어로 인터뷰에 응하는 것을 보며,
저 녀석 대단한 놈이네..라는 느낌이 팍 왔었다.
아울러 당찬 선수라 생각했었는데,
오늘 새벽 브라질전을 앞두고
당찬 선수가 흘린 눈물은 너무 아름다웠다.
세계 무대에 처음으로 출전하여, 國歌를 들으며
복받친 감정을 눈물로 표현한 그가 당차고 아름답다.
國家는 다르지만,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그가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영어를 사용하는 여러 국가의 국민들이
서로를 느끼는 것과는 분명 다르리라.
이념은 다르지만, 젊은 피의 꿈을 향한 도전..
더우기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단체경기에서의 1인으로서, 꼭 해내고자 하는 그의 의지와 열정에 감동하며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반도의 북한을 응원한다.
정대세의 눈물을 보며, 지난 벤쿠버올림픽 금메달 시상식에서 흘림 김연아 선수의 눈물이 생각 나,
함께 사진 올려 본다.
이들의 눈물은, 청소년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줄 것이고,
정치색을 뛰어 넘어, 살아내려 애쓰는 이 시대의 가장들에게는 위로가 될 것이다,
이제는 살만큼 살았다 말하며, 황혼을 보내는 어르신들께는 생을 붙잡을 수 있는 작은 힘이 되었을 것이다.
세상은 아름답다,
각본 없는 멋진 드라마를 연출하는 세상의 모든 페어플레이어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한반도 양국의 축구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아름다운 이 아침에,
- 처음처럼
** 저녁에 기사를 보니, 한국 국적이면서 북한선수로 뛸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었던 모양이다.
더 애틋하게 느껴지네.. 아무튼 화이팅이다. 원더걸스 텔미춤을 보게 될 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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