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오막아파트는 청량리 588도 가깝고,
다일공동체 <밥퍼>는 지척에 있으며,
보다 가깝게 쓰레기처리장이 있다.
그러니 오막아파트의 가격은 강남에서 몇 배씩 오르는 동안
착하게도 늘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조만간 이곳을 뜰 계획이지만,
지난 주부터 이상하게도 쓰레기하치장에서 작업을 하지 않고
도로에서 하역작업을 하는 것이 눈에 띄였다.
쓰레기 컨테이너박스를 도로 양쪽에 늘어놓는 것을 보던차,
1주일을 넘기도록 시정됨이 없어,
참다참다 6일 일요일 자정직전에 구청에 전화를 때렸다.
하역작업하는 소리는 그렇다쳐도
심한 악취가 6층까지 올라와서 짜증이 나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당직 담당자님께서 다음날 담당부서에서 전화를 줄 것이라고 안내를 한다.
그래서 참았다.
그런데, 다음 날 7일 하루종일 기다려도 답이 없다.
5시 넘어 구청에 전화하니, 다산콜센터로 민원통합되었다며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다산콜센터와 같은 내용으로 통화하고 나니,
문자가 온다.
담당자가 현장방문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 기다려보자.
8일에도 작업은 여전했고,
구청 청소과에 전화해서 문자에 적힌 담당자를 찾으니,
출장중이라고 한다.
그럼 과장님 바꿔달라고 했더니, 무슨 일 때문이냐고 묻는다.
무슨 일인지 말해야 과장과 통화가 되느냐 물었더니,
과장님과의 통화는 걸러야 한단다.
내가 물었다. 그럼 전화받으시는 분은 거를만한 직급에 있는 분이냐?
그랬더니, 과장님과 연결시켜 준다.
그간 상황을 이야기했더니,
김포매립지가 포화상태라, 어쩔수가 없다고 한다.
담당자가 연락하겠금하겠다고 한다.
청소행정과 과장님 수장님 아니냐.. 이 통화로 되었다.
쓰레기하치장 포화상태면,
왜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 도로에서 작업을 하느냐?
20미터 후방, 밥퍼 앞에서 작업하라.
새벽 4시에도 바로 코 앞에서 작업하는 통에
잠을 잘 수가 없다.
과장님 고충은 이해하지만, 건의드린다며 통화를 마쳤다.
통화를 마치고 십분도 되지않아,
내려 놓았던 컨테이너박스를 다시 싣고 간다.
이것이 과장의 힘인가?
현재 김포매립지에서는 생활쓰레기에 음식물쓰레기가 섞여진 것은
반입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쓰레기하치장 같은 것은 어느 지역이나 거부하는 시설이지만,
오막아파트 주민 너무 착해, 20여년 품어주었으니,
할 만큼 했다고 본다.
제발, 도로에서만큼은 쓰레기냄새나지 않게
순리대로 하치장에서 작업해 주시길 바라며,
- 처음처럼
6월 7일 오후 5시 상황
6월 8일 새벽 4시 상황
6월 9일 과장님과 통화후 내려놓은지 십여분만에 다시 싣고있는 청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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