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많이 본 놈 같이 생겼다.
영등포 초등학생 성폭행사건 이후,
지난 26일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놀토라 집 근처에서 놀고 있는 초등학교 1학년 여아를
아이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고 금 2돈을 훔쳐 달아난 놈의
인상착의라고 한다.
사진은 연합뉴스에서 가져왔다.
영등포 김수철 사건이후, 내가 속한 동대문구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녹색어머니회 임원을 중심으로
학교 교문을 하교할 때까지 지키고 순찰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라, 더욱 어이가 없다.
생물학적 충동을 절제하지 못하는 놈들은,
생물학적 거세를 해야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더 어른도 아닌, 힘 없는 여아가 제물로 바쳐져야, 세상이, 사회가 정신을 차릴런지 모를 일이다.
김수철 사건 이후 경찰과 지자체, 교육당국은 앞다퉈 학교안전망 구축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엄마들의 할 일만 늘어나게 됐다. 녹색어머니회, 패트롤맘, 안정둥지회, 생활안전협의회 등
학부모들의 참여가 요구되는 자율방범활동이 주요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학부모의 학교참여는 점점 어려운 실정이다.
그리고 전업주부라고 하더라도, 미취학 아동을 키우고 있다면, 등교지도나 하교지도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학교에 상주하는 지킴이 선생님도 놀토에는 근무를 하지 않는다.
이런 사건들이 발생하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할 것인가?
학부모, 경찰, 학교, 교육청, 구청?
책임 소재를 두고 탁상에서 논할 것이 아니다.
인력 부족을 이유로 학부모와 지역주민에게 떠 넘길 문제도 아니다.
포퓰리즘의 대명사로 일컬어지게 된 <초등학교 무료급식>보다는 시급한 것이
학교와 학생의 안전이다. 그리고 학교시설개선이다.
학교 화장실이 지저분해 하교할 때까지 참는 학생도 있고,
최적의 온도에서 공부해야 할 교실은 최고층의 온도가 28도가 되어야만 냉방을 가동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말이다.
급식은 이미 배려대상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에 무료로 제공되고 있었단 말이다.
구의원, 시의원, 시장, 교육위원, 교육감 모두는 담합이라도 한 듯
<무료급식>을 카드로 내세웠었다.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최적의 환경과 안전임을 제고해 주시길 부탁하는 바이다.
몇 조원의 그 예산으로 은행처럼 단위 학교마다 <청원경찰 1인>을 배치해 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이다.
돈 보다도 소중한 것이, 학생들의 안전이라는 말이다.
피해학생은 다행이도 신체적인 외상이 없다는 언론보도를 보았다.
신체적 외상보다 더 큰 것이 마음에 남는 상처임을 기자는 모르시더이까?
사진의 몽타쥬처럼 생긴 놈, 빨리 잡혀서, 생물학적 거세시키기를 앙망하며,
- 학부모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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