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본교육소식,

하나고 입학전형 실장님의 특강

미친자유 2010. 11. 27. 17:39

 

 

 

 

 

 

 

 

하나그룹에서 운영하는 하나고등학교는

예비 학부모님, 혹은 학부모님들은 알아야 할 기숙형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이다.

 

원주 민사고, 광주 상산고, 공주 한일고가 있다면,

서울에는 하나고가 있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129번지에 위치한 하나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신입생 전원을 선발하는 학교이다.

 

하나고의 신입생 입학전형실장이신 전경원 박사님으로부터

실질적인 학생 사례를 들으면서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대해 깊이 들을 수 있었다.

 

현재 교과부와 대교협 입학사정관제 직무연수 강사이며,

건국대학교 입학사정관실 책임연구원도 지닌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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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선발권을 지닌 자율형사립고를 비롯한 자율학교는 전국에 14개교가 있다.

서울 하나고, 울산 현대 청운고, 안산 동산고, 경기 양일고, 강원 민족사관고,

충남 북일고, 충남 한일고, 충남 공주대부설고, 전북 상산고, 전북 익산고,

전남 광양제철고, 경북 포항제철고, 경북 김천고, 경남 거창고이다.

 

각 학교별로 전형 개요가 다르니, 학교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될 듯하다.

하나고는 1단계에서 학생부(60) + 학습계획서와 추천서 (20)으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점수(80) + 면접(20), 체력검사 (합격/불합격)로 선발한다.

 

 

 

 

 

 

 

 

 

 

 

 

 

수능을 앞 둔 고 3학생이 <수능포기>라는 푯말을 세워두고

잠들어 있다

 

올해 대학입학 수시비율이 60%라고 한다.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굳이 수능에 목 맬 이유가 없다.

 

꾸준히 학교 성적관리와 지속적인 창의체험 활동, 봉사활동을 했다면

두 번으로 선택권이 늘어나게 될지도 모르는 수능시험 무시해도 된다.

 

 

 

 

 

미국의 대부분 상위권 대학이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UC 버클리대학의 경우에는 신입생 모두를 입학사정관이 선발하고 있다.

 

 

 

 

하버드대학도 마찬가지로 신입생 전부를 입학사정관이 선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학생선발권을 지닌 전국 14개 자사고를 비롯하여

외고, 과고, 국제고의 경우, 입학사정관이 100%를 선발한다. (이것이 자기주도학습전형이다)

 

그외 서울시 소재 자사고(26개교)의 선발 방식은

중학교 석차연명부 백분위석차 상위 50%이내 학생이 지원하여

공개추첨으로 선발한다.

 

일반 자사고에도 사회배려대상자전형이 있다.

입학정원의 20%를 학생부(학교생확기록부)와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과목별로 재능있는 학생을 추천할 수 있는 교사의 고유한 평가권한이 주어지며

이렇게 선발된 학생들은 대학까지도 그대로 연계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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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자세한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대해 알고 싶다면,

본 블로그 (http://blog.daum.net/imcrazyfree/465 )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전경원 실장님이 사례로 들려 주신 두 학생의 이야기를 그대로 전할까 한다.

강의 들으면서, 손수건 찾으며 눈물까지 흘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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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Y군

 

실장님 고등학교 재직시 고 3 학생들에게 꿈에 대한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이 칠판에 세가지를 적었다.

 

1. 공군사관학교

2. 한국항공대학

3. 한서대 항공운항학과

 

누가 봐도, 그 당시 Y군의 내신성적 포함 그의 성적으로는

KTX 2시간 이내의 대학에 진학할 상황이 아니었다.

 

선생님은 의아해 했다.

Y는 돌아서더니 1번 공사를 지우고, 2번 항공대를 지우더니,

자신의 목표는 한서대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하여 파일럿(비행기 조종사)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Y는 초등학교 5학년(?, 5학년인지 6학년인지 처음처럼이 첫갈림)때 파일럿이 되는 것이 꿈이라,

친구와 함께 김포공항을 가서 비행후 나오는 기장들에게 비행기 조종석을 보고 싶다는 청을 했다.

대부분 기장들은 부모님 모시고 견학을 오거나, 비행기 티켓을 끊고 부모님과 함께 부탁을 해 보라고 답했지만,

한 기장께서 그 어린 아이 둘을 데리고, 자신이 비행하고 온 비행기로 돌아가 조종석을 보여주었다.

 

그 이후, Y는 그 꿈을 잃지 않았으며, 대학 진학을 앞두고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그것이 고등학교 2학년때였다고 한다.

 

자신의 꿈을 위해, 그 당시 성적으로는 공사와 항공대 진학은 불가능했기에

고 2 여름방학부터 한서대를 방문하여 캠퍼스에 있는 활주로를 바라보며 꿈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하게된다.

 

칠판을 지우개로 지운 Y는 남은 8개월 동안에 한서대에 수시로 합격하겠다는 말을 했다.

선생님은 Y의 자신감이 궁금했다.

 

Y는 고 2 여름 이후 <항공기 무선교신사 자격증>을 따기로 결심하고, 결국 최연소 자격증을 취득했다.

가르쳐주는 학원도 없었기에, 그가 선택한 방법은 세운상가에서 무전기를 구매하여,

집에 있는 동안에는 잠자는 동안에도 김포공항의 교신상황을 들으면서 1년을 보냈다고 한다.

 

자격증 시험 두 번은 불합격후 고2 겨울방학때 합격증을 받게된다.

 

내용을 들은 선생님은 Y의 수시면접 멘토가 되고,

Y는 한서대 수시전형에 지원하여 면접을 치루게 된다.

 

선생님은 Y의 면접내용을 듣고, 합격했음을 짐작했다고 한다.

 

면접관들이 서로 고등학생이 무선교신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건지 물었고,

결국 그는 합격을 하여, 입학 전, 선배들의 졸업비행에 초대를 받게 된다.

 

조종석에서 교수님과 관망하던 Y는 교수님의 권유로,

landing 승락교신을 관제탑과 하게되고, 실제로 기장자리에 앉아 착륙비행까지 하게 된다.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된 Y는 부모님과 한서대가 제안한 서류에 싸인을 한다.

 

한서대를 졸업 후, 유학비용도 한서대가 지원하며,

학위 마친 후 한서대에서 강의를 해야 한다는 조건부 계약서였다.

 

(이 대목에서 감동의 눈물이 주르르 ㅜㅜ) 

눈물 진짜 많다, 그러니 날도 섰지만, 여리다는 소릴 듣겠지만..--;

 

아무튼 Y는 지금 미국 어느 대학에서 공부중이라고 한다.

 

이것이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이며, 입학사정관제의 장점이다.

부모 권유가 아닌, 스스로 꿈을 찾아 정진했던 Y군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아울러 그의 천부적인 재능과 꿈을 알아봐 준, 한서대 교수님과 입학사정관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2010/11/22

 

 

- 처음처럼

 

 

** 오늘 11/27 아들의 고등학교를 정하기 위하여, 마음에 두었던 고등학교들과 연세대학교까지 탐방을 했다.

    이동중, 가족들에게 위의 사례를 이야기했더니, <완전 영화>라면서,

    입학사정관제의 진정한 의미를 받아들이는 듯했다.